치매학회, 국립현대미술관과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 개최

2023-06-30 05:04:54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확대 실시…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치매환자들의 일상을 돕는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이 개최됐다.

대한치매학회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지난 28일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일상예찬 캠페인은 외출 및 문화생활 등 평범한 일상이 어려운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2012년 기획됐으며,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지속해 온 대한치매학회의 대표적인 장수 캠페인이다. 

2015년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미술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보다 많은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상·하반기 모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에 열린 상반기 일상예찬 캠페인은 현대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환자들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전시 출품작인 <내일의 꽃>(2015)을 감상하고, 생활 속 익숙한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최정화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후, '꽃'을 활용해 조각을 만드는 창작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작가가 쓴 시(詩)를 바탕으로 무용가와 함께 '꽃'을 수화와 몸짓으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신체 감각을 느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아울러 코로나 19 상황에서 개발된 비대면 교구재 및 온라인 교육자료도 기초편에 이어 심화편 개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상반기 일상예찬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이번에 진행된 6월 28일을 시작으로 7월 6일과 7월 13일에 이르기까지 총 3회에 걸쳐 서울·경기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사전 모집된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하반기 일상예찬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더불어 올해 진행된 일상예찬 프로그램은 12월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에 공개된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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