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서울성모병원 양여리 교수 발표
최근 SGLT-2 억제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설포닐유레아 성분과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한 효과에 대해 주목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가 ‘SGLT-2 억제제 복합처방 시장 분석’을 주제로 강의했다.
양여리 교수는 “복합제 처방 분석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제제는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이었다.”라며 “SGLT-2 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은 보다 차이가 심하게 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유레아 계열도 그 다음으로 많은 처방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GLT-2 억제제 처방에 대해 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는 복합제로 사용이 많이 사용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메트포르민 병합 약제가 나오며 단일제보다 더 많이 사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약제별로는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많이 사용했으며, 엠파글리플로진, 다파글리필로진+메트포르민,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복합제 순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장 속도가 빠르게 나타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에서 더 성장이 빨랐으며 다파글리플로진 단독 처방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양 교수는 처방 코드 부문에서는 비구니아드가 제일 많이 처방됐고, 그 다음으로는 설포닐유레아 계열이 차지하고 있었다. 설포닐유레아 시장이 뒤쳐지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국내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같이 처방되는 비율이 많았다고 했다.
성분별 병용 처방량에서는 메트포르민 1000mg이 가장 많았고, 메트포르민 500mg, 글리메피리드 등이 그 다음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엠파글리플로진 역시 다파글리플로진의 현황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양 교수는 “엠파글리플로진도 병용 처방이 훨씬 많았으며 메트포르민 외에 글리메피리드 처방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SGLT-2 억제제에서 글리메피르드와의 병용 처방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진양제약은 최근 임상시험을 통해 다파글리플로진(SGLT-2억제제)과 글리메피리드(설포닐유레아)의 콤비네이션 약제를 각 약제 사용 대비 AUCr와 Cmax가 비슷하게 나타나 약동학적 동등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양 교수는 “최근 당뇨약제 급여 기준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또 한번의 변화가 우리나라에서 생길 것으로 보인다.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 TZD도 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다양한 약제들을 사용하고 처방 패턴이 바뀔 것”이라면서 “미국의 사례 등 다른 데이터를 우리나라에서도 낼 수 있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심혈관이나 신장과 관련한 질환에서도 SGLT-2 억제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하면서 내과에서 SGLT-2 억제제를 처방하기도 전에 다른 과 처방으로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약 처방 시 겹치지 않게 처방하고 약제에 대한 안정성 측면에서도 생각해봐야 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콤비네이션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한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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