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순환기학회가 정부의 만성질환 관리 본사업 추진에 발맞춰 1차 의료기관 회원 대상 교육을 확대한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제10회 춘계학술대회가 3월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임원진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회의 주요 프로그램과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2018년 3월에 출범한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1차 의료 현장에서 순환기내과학의 최신 지견, 전문적인 임상 경험 공유, 올바른 보건 및 보험급여 정책의 개발과 제시’를 목표로 2023년 10회에 이르기까지 정기적으로 춘계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에코페스티발, ECG(심전도) 페스티벌 등 지역 CME(평생교육) 연수강좌 등 다양한 학술 행사를 주관해 1차 의료 현장에서 근무하는 회원들에게 비중 있는 학회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준비됐다. 먼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차 의료에서 필요한 최신 지견 및 가이드라인을 다뤘다. 2021년 유럽 및 2022년 미국에서 개정된 심부전 지침을 기준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개정된 2022년 심부전 지침과 2021년 심방세동 국내 지침을 1차 의료 현장에서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23년 본사업이 진행될 1차 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과 관련해 1차 의료 현장의 만성질환에 대한 이슈를 전문가와 함께 토론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후 세션을 통해서는 만성질환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고혈압 진료에 대한 고민 사례, 심전도, 임상증례 등 진료 현장에서 알아야 할 주제를 다뤘다. 마지막으로 심장초음파 급여화에 따른 심초음파 질 향상을 위한 핸즈온 과정을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개최하기로 했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 두영철 회장은 “2021년 전체 사망률의 80% 가까이가 만성질환으로 발생했다. 2020년 기준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71조로, 전체 진료비의 85%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만성질환 본관리 사업 시작에 앞서 진료지침, 치료지침 변화, 가이드라인에 대한 부분 등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 1차 의료기관에서 준비해야 될 부분이 있다. 특히 본사업에 들어가기 전 기본교육, 보수교육이 필요한데 임상순환기학회에서 자료 준비 및 강의를 통해 직접적인 부분을 담당하려고 한다”고 학회의 방향성을 밝혔다.
대한임상기순환학회 박근태 이사장은 “제가 현재 만성질환 관리 TF위원장으로 있다. 만성질환 사업이 본사업에 들어가기 전 거의 마무리 단계로, 본인 부담 문제와 교육 문제의 해결만 남은 상태다. 특히 교육 문제가 남아 있는데, 본사업에는 현재 기본교육 8시간을 받아야 참여할 수 있으며, 이미 교육을 받은 사람은 면제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회의를 통해 조정하려는 부분은 매년 받아야 할 보수교육을 격년 4시간으로 줄이는 부분이다. 임상순환기학회와 대한내과의사회가 함께 힘을 합쳐 회원들이 쉽게 교육을 받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임상기순환기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심초음파 핸즈온 코스를 진행하는 등 초음파 인증의 교육 과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년 진행하는 에코페스티벌 시험에는 2년 동안 600명 정도가 응시할 정도로 회원들의 관심이 높고, 2,3월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부터는 매년 6회에 걸친 핸즈온 트레이닝 코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핸즈온 코스에서는 3회에 걸쳐 해부학, 기구조작 및 기능 및 문제 판독에 대한 지식을 갖추도록 교육하며, 학회 차원의 교육 수료증을 발급한다. 이날 학술대회 현장에도 많은 회원들이 찾아와 코스에 참여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두영철 회장은 마무리하며 “임상순환기학회는 창립 초기부터 개원의 회원분들의 교육에 대한 장점이 있고, 보험과 정책에 대해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했다. 증가하는 만성질환에 발생에 따른 관리를 계속 신경써야 하는데, 학회는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민건강의 증진이라는 비전을 갖고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