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학회는 2022년 4월 16일에서 4월 17일까지 이틀간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이하 SIDDS) 2022 및 대한소화기학회 춘계 학술대회(이하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SIDDS 2022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 학술행사로 기획돼 ‘Promise for the future in gastroenterology - Debunking myths, Decoding complexity, and Transforming outcomes’란 주제로 7개국 132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연자로, 18개국 2135명이 등록 참여했다.
SIDDS는 30년 전통의 소화기학 국제심포지엄으로, 4월 15일에 30주년 기념식을 거행해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다짐했고 제1회 SIDDS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故김정룡 전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공로패를 헌정했다.
4월 16일과 4월 17일 양일에 각각 지난 30년의 역사를 연대별로 회상하는 “At the Forefront of Challenges and Changes” 특별 강의와 故김정룡 전 서울대 명예교수 기념 강의가 진행됐다.
국내외 유명 학자들의 주요 강연을 보면 Helicobacer pylori 제균은 위암 고위험군의 위험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이었고, 항균제 내성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항균제내성검사를 통한 맞춤치료를 고려해야한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에서는 약물유전체학 및 인공지능의 임상적용 등 미래의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한편 간세포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 고식적 치료의 최신 경향에 대한 소개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진행경과를 파악하는 비침습적 검사법이 다뤄졌고, 만성췌장염의 역학, 진단, 치료 및 추적에 대한 강연 등이 있었다.
17일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실제적인 다양한 주제들을 다뤘다.
의료기기 개발에 대한 대한소화기학회-대한의학회-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 공동심포지엄에서는 소화기 관련 의료기기 연구 개발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알아봤고, 소화기 의사가 꼭 알아야할 코로나19 관련 지침에 대한 강좌에서는 내시경검사에 필요한 코로나19 최신 권장 사항, 코로나19 판데믹에서 간질환 및 염증성 장질환 관리 지침을 다뤘다.
소화기 영역에서 진행 중인 환자중심 공익적 임상연구들(한국인 위식도역류질환에서 적합한 유지요법, 근치적 위절제술 후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추적관찰 주기에 따른 생존율 비교, 양성자펌프 억제제 장기사용의 안정성 평가 모델 등)을 소개하고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더불어 최근 의료보건 분야에서 주요 연구방법으로 각광받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화기 분야 연구들이 소개됐고, 양질의 데이터 수집과 통계 분석을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뤄졌다. 그 외 소화기암의 항암치료 및 면역요법에 대한 최신 지견이 소개돼 국내의 소화기학 의료진과 연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재규(중앙의대)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은 “30년 전통의 SIDDS가 소화기학의 국제학술교류의 중심으로 충실하게 그 역할을 수행했고, 첨단 의학 지식과 기술을 소화기학에 적용하는 다양한 노력을 보여준 성공적 학술대회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