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여러 대의 다기능 로봇을 도입한 자율주행 로봇 통합 컨시어지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섰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구축으로 총 15대의 자율주행 로봇을 운영하며, 국내 의료기관 중 자율주행 로봇을 가장 많이 보유한 병원이 됐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자율주행 로봇 통합 컨시어지 서비스는 기존에 운영 중인 검체이송 로봇 2대를 포함해 총 15대의 자율주행 로봇이 부속병원 본관을 중심으로 부속병원 신관, 국가암예방검진동 3개 건물을 이동해 △검체, 약제, 환자물품, 진료재료 등의 물품 인수 및 배송 △회진안내·중증 격리환자 대상 비대면 회진서비스 △입퇴원 환자교육 △검사실 동행 안내 등을 제공한다.
도입한 자율주행 로봇은 24시간 가동돼 건물 간 엘리베이터와 자동문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또한, 의료용품 배송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업무 보조 역할까지 수행해 그 활용도가 매우 높고, 코로나 감염 방지 효과·인력 절감 효과까지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손대경 국립암센터 헬스케어플랫폼센터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디지털 기반 스마트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통합 컨시어지 구축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며 “구축된 서비스의 운영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 개선·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프로젝트’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과제를 수행해 이번 성과를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