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50대 연령층에 대해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55~59세부터 시작해 50~54세 순으로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이 이뤄진다.
또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50세 미만 중 2차 접종대상자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 이하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 발표 이후, 7월 백신도입 상황 등을 반영해 ‘7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1일 발표했다.
7월 접종계획 중 신규 1차 접종은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첫째, 6월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자를 최우선적으로 접종해 60세 이상 고령층 등 상반기 1차 접종 마무리한다.
둘째, 대입수험생,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우선접종으로 2학기 전면등교 및 안전한 대입 준비를 지원한다.
셋째, 50대 접종 시작으로 전 국민 대상 신속접종을 추진한다.
넷째, 지자체 자율접종 및 사업장 자체접종 개시로 접종 편의를 도모하고, 접종 사각지대 해소 및 신속한 방역상황 대응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6월 접종대상자 중 사전예약 급증에 따른 초과예약자(60~74세 등 19만 7000명)와 3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제한 대상자 중 6월 미예약자(사회필수인력 등, 11만 명)에 대한 접종이 7월 5일부터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한다.
5~6월 60~74세 연령층 사전예약자 중 건강상태 등으로 예약취소·접종연기 처리된 미접종자(10만 명)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접종을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12일부터 진행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64만 명)은 관할 교육청(학교)과 예방접종센터(보건소) 간 사전 조율된 일정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학교별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고3 이외의 대입수험생(15만 명)의 경우,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8월 중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 등 및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 등(112만 6000명)에 대한 접종은 28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군부대 내 감염예방 및 감염으로 인한 국방 공백 방지를 위해 입영장병에 대한 입대 전 접종은 12일부터 실시한다.
7~9월 중 입영 예정자(징집병, 모집병, 부사관후보생 약 7만 명)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접종할 계획이며, 대상자는 보건소에서 입영통지서 등을 제시, 대상자 확인·등록 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일정을 예약해 접종을 진행한다.
50대 연령층에 대해서는 55~59세(352만 4000명)부터 시작해 50~54세(390만 명) 순으로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을 실시한다.
우선, 55~59세(1962~1966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19일부터는 50~54세(1967~1971년 출생자)를 포함, 50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55~59세는 7월 26일부터, 50~54세는 8월 9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철강·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체 중 상시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은 종사자 접종의 접근성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부속의원을 통한 자체접종을 실시한다.
자체접종이 가능한 부속의원 보유 사업장 중 희망하는 사업장(44개, 약 39만 명)에 한해 사업장 내 종사자(협력업체 직원 포함)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7월 말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일반 국민들의 접종 시작 연령에 맞춰 7월 말에 50대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 상황을 고려한 접종대상 선정 및 적기 접종을 통해 고위험군 보호, 전파차단 및 방역상황 대응을 위해 7월 말 또는 8월 초부터 지자체 자율접종을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의 대상자 선정 지침을 참고해 시도별 배정물량 범위 내에서 지자체 자체계획에 따라 대상을 선정해 보건소, 예방접종센터 또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지자체별 특성(인구구성, 산업구조 등) 및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시도가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안전부가 수시로 점검·평가할 계획이다.
◆AZ백신 1차 접종자 중 50세 미만, 2차 화이자 백신 접종
7월부터는 교차접종이 본격화된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환자 발생(2명) 상황을 반영해 접종 권고 연령을 재검토한 결과, 7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권고하기로 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중 50세 미만은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발생현황 등을 반영해 연령별 이득-위험 분석한 결과를 검토해 50대부터는 명백하게 이득이 높은 점을 감안해 접종권고 연령을 상향하기로 결정한 것.
이에 따라, 추진단은 7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 접종을 실시하고, 5일부터 50세 미만 2차 접종대상자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6월 17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 계획에 따라, 7월에는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 군부대, 교정시설에서 2차 접종을 시행하는 대상자도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한다.
◆의료계와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 운영
추진단은 7월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다종 백신을 활용해 대규모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안전접종 계획과 잔여백신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
7월부터 대부분의 위탁의료기관에서 2종 이상 백신을 활용해 접종을 실시함에 따라, 추진단은 안전하고 신속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의료계(의협·병협·간협)와 함께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를 운영하고, 오접종 방지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오접종 방지를 위해 접종대상자에게 백신별 인식표를 배부하도록 하고, 의료기관 내 백신별 접종공간·시설·인력 구분을 권고하며, 위탁의료기관 백신 접종 담당자 대상 접종센터 현장교육 의무 실시 등 위탁의료기관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접종 발생 시에는 고의·중과실 여부, 위반 횟수(반복성) 등을 반영해 지자체가 위탁계약 해지 등 후속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오접종 발생 시 즉시 보고 및 발생경위·후속조치 연계 보고 등 오접종 보고체계를 개선한다.
아울러 오접종 등록정보와 이상반응 감시시스템 연계로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급격한 이상반응 대처 방법 안내도 지속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률이 높은 연령대의 환자 발생률이 감소 중이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부분이(91.2%) 한 번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며 “이는 예방접종이 코로나19 예방 및 보호 효과를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