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가천대학교 의무부총장)이 지난 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총회에서 제8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그동안 감사를 맡아왔던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이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고문으로 추대돼 협회 발전을 지원한다.
김 신임 회장은 2018년 7월 가천대 길병원장으로 취임해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는 연세대 의대 졸업 후 가천대 길병원 성형외과 교수로 재직 중 1993년 이대목동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이대목동병원장(2007~2009)을 역임하고, 2013년 가천대 길병원 경영원장으로 부임 후 가천학원(가천대부속 동인천길병원) 의료원장(2016~2018) 등을 역임했다.
그는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과 뛰어난 경영 감각으로 능력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협회를 10년 동안 이끌어주신 김성덕 전 회장님을 이어 전국의 54개 사립대학병원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게 돼 책임이 막중하며, 자주 소통하고 의견을 청취하면서 사립대학병원이 처한 여건을 개선하고, 나아가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는 2007년 설립돼 박창일 당시 세브란스병원장이 초대 회장(1~2대)을 맡았다. 2011년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현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병원 현대병원 의료원장)이 3대 회장을 맡은 이후 7대 회장까지 역임하며 10년간 협회장을 맡아 전국 사립대학병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의료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협회는 현재 회원으로 가입된 54개 사립대학병원들 간에 의료 정책의 방향 제시와 병원 발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소통 창구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