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가 훈훈한 소식으로 3월을 마무리했다.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손을 내미는가 하면, 질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간접적으로 돕기도 했다.
일동제약은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25억원 상당의 영양제를 전달했고, 동화약품은 자사 제품인 활명수 수익금을 기부해 네팔의 안전한 식수 공급에 나섰다.
한편 비아트리스코리아는 의료진이 퀴즈를 풀어 기부금을 조성하면 CRPS 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는 REDY 펀드를 론칭했고, 암젠코리아는 다발골수종 환자를 응원하기 위해 50여명의 임직원이 120kg을 걷고 기부했다.
◆일동제약, 영양 불균형 겪는 취약계층에 영양제 전달
일동제약은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사랑나눔협의회’와 함께하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자사의 영양제를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2월부터 각 지역에 대한 실태 파악 및 수요 조사, 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의 지자체 및 사회복지기관 등을 통해 기부 물품이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기부한 품목은 ‘아로나민 케어 시리즈’와 ‘키운센 베베’ 등 총 11만개, 25억원 상당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이유로 영양 불균형을 겪는 이웃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참여하게 됐다”며, “제약회사의 정체성을 살려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화약품, 활명수 수익금으로 안전한 식수 공급 동참
동화약품이 지난 29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2020년 발매된 활명수 123주년 기념판 판매수익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동화약품 OTC 총괄사업부 김대현 상무와 대한적십자사 김흥권 서울지사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판매수익금 기부는 동화약품의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 세계 물 부족 국가에 안전한 식수와 위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된 기금은 작년에 이어 네팔 다일렉(Dailekh) 지역의 식수 공급시설 및 위생시설 건립 확대와 지속적인 위생·시설 관리를 위한 지역주민 대상 보건·위생교육 활동 지원에 쓰이게 될 예정이다.
동화약품 김대현 상무는 “매년 기부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활명수의 ‘생명을 살리는 물’ 가치를 전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동화약품은 활명수 정신을 바탕으로 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 CRPS 환자 치료비 지원 위해 펀드론칭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 ‘REDY 펀드(Recognize, Express, get Diagnosed for You)’를 론칭했다.
의료진이 캠페인 웹사이트(www.redcampaign.co.kr/redy)에서 약 2분 분량의 캠페인 영상 시청 후 퀴즈를 풀면 일정 금액이 ‘REDY 펀드’에 적립되는 형식으로, 모금 현황과 참여한 의료진의 숫자는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치료비 지원이 필요한 환자는 한국의료지원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초진 및 재진 환자 가운데 기준 중위소득 100% 이내인 환자로, 약물 치료를 제외한 심리/정신과, 물리치료, 진료비, 시술 및 수술 치료비가 지원된다.
비아트리스 코리아 이혜영 대표는 “통증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드리고자 REDY 펀드를 기획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암젠코리아, 다발골수종 환자 응원하는 소중한 걸음
암젠코리아는 3월 30일 ‘세계 골수종의 날’을 맞아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치료 여정을 응원하기 위한 ‘킵 고잉(KEEP Going) 챌린지’를 3월 한 달간 진행했다고 밝혔다.
‘킵 고잉 챌린지’는 재발 또는 불응을 반복하며 장기적인 치료 여정을 헤쳐가야 하는 다발골수종 환자와 가족의 장기 투병 과정을 공감하고 응원하기 위해 암젠코리아 임직원들의 참여하에 진행된 사내 걷기 프로그램이다.
이번 ‘킵 고잉 챌린지’에는 약 50여명의 암젠코리아 임직원이 참여해 총 누적 거리 120km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암젠코리아는 2021년 걷기 챌린지 목표 달성을 기념해 추후 다발골수종 환자를 위한 기부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암젠코리아 항암제사업부 김미승 상무는 “이번 ‘킵 고잉 챌린지’를 통해 암젠코리아 임직원들이 ‘환자를 위한다(to serve patients)’는 마음으로 다같이 기부금 마련에 동참하고, 120km를 걸으며 다발골수종 환우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져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