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빅데이터 국민 접근성 향상 도모

2020-08-19 05:50:30

2억 들여 시각화 서비스 구축 사업 추진

전문가들만 주로 활용하고 있는 심평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일반 국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국민 중심 지능형 HIRA 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구축’ 사업 용역을 발주했다.


심평원은 2015년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주로 전문가를 대상으로 정보가 제공, 일반 국민은 필요한 정보에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현재의 개방시스템은 일반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검색해 결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분류와 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임상전문가 및 연구자 중심의 분석 관점(입원/외래, 성별/연령별, 요양기관 종별, 요양기관 소재지별)의 결과값(연도별 환자수, 청구건수 및 진료비 금액)만 산출할 수 있어 산출 자유도도 낮다.


보건의료에 전문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심평원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각화 방식을 적용한 서비스 개발이 필요한 상황.


주요국의 보건의료 관련 정부기관은 영국 NHS의 My NHS: DATA for better services, 미국 CMS의 Data.CMS.gov 등 이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의료이용 및 건강관리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다.


현행법상 근거도 마련돼 있다.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은 국민의 공공데이터에 대한 이용권을 보장하고, 공공데이터의민간 활용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기본원칙에서 ‘공공기관은 누구든지 공공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용의 보편적 확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심평원 빅데이터실은 “현재 개방되고 있는 보건의료빅데이터 기반 정보를 재구성해 일반 국민이 알고자 하는 의료이용 및 건강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전문성이 높은 보건의료 분야 정보 접근성 제고를 통한 정보 비대칭성 해소 및 합리적 의료선택권 보장으로 데이터 민주주의 가치 제고 및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목적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계약일로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1억 909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손락훈 기자 kuni120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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