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2019년) 전국 35개 대학병원들의 연구수익이 2018년 대비 5.3% 늘어난 6,074억원을 기록하며 6,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 중 연구수익이 상승한 병원은 21곳, 하락한 병원은 14곳이었다.
여전히 서울대병원이 연구수익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10%(1,054억원→1,159억원) 상승해 입지를 더 견고히 했다. 분당서울대병원도 11.5%(400억원→447억원) 준수하게 상승했다.
이른바 BIG5 병원으로 불리는 곳 중 연세의료원 연구수익이 18.4%(416억원→492억원) 상승해 BIG5 병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0.7%(820억원→826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지난해 연구수익은 2018년(282억원)보다 –7.9% 감소했다.
고려대의료원의 연구수익도 –3.3%(272억원→263억원) 감소했고, 가천대길병원도 –12.7%(233억원→203억원) 떨어졌다.
특히 한림대의료원과 조선대병원, 아주대병원의 연구수익은 각각 –28.6%(40억원→28억원), -30.3%(8억원→5억 5,800만원), –36.4%(29억원→18억원)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립대병원의 연구수익은 대체로 준수하게 증가했다. 국립대병원 중 충북대병원이 68.6%(50억원→84억원)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경북대병원과 부산대병원도 각각 19.7%(167억원→200억원), 19.9%(145억원→174억원) 증가했다. 제주대병원도 42.8%(13억원→19억원) 늘었다.
건양대병원은 2018년(12억 8,000만원)에 비해 211% 상승한 39억 8,400만원을 기록해 이들 중 가장 높은 연구수익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이들의 연구수익 현황은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과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