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6일 정례브리핑에서 해양수산부 관련 역학조사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정부청사 관련 환자 중 해양수산부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3일 첫 의심 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7일 지나 첫 확진자를 확인했고, 그 기간 동안 사무직 업무 및 공간 특성으로 인해 2차 전파 및 확산이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첫 유증상자가 첫 확진자로 판명될 때까지 4층을 중심으로 16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해수부는 10일 최초 확진환자 인지 후 ▲관련 구역 출입통제 ▲해수부 4층 전수 검사 실시 ▲접촉자 자가 격리 및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13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했다.
그리고 다음날 직원 중 추가 확진자 4명이 확인돼 관리 대상 전 직원(795명)으로 확대해 4층 전체의 출입을 통제했고, 24일까지 직원과 가족에서 추가환자 31명을 확인했다.
21일에는 미화 공무직 중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5동 근무직원 277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소속 직원 중 추가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8일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13일째 시행된 재검에서 확진된 1명과 가족접촉자 1명 외 접촉자 전원에 대해 격리해제가 이뤄졌다.
해수부는 해외여행 및 특정 종교활동, 국내 특별관리지역 방문, 부서간 공통 활동보다 통상적인 근무 활동을 통해 부서간 2차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수부는 확진 당시 증상 유무를 기준으로 분류한 무증상 확진자 비율 33.3%는 이후 임상경과 등에 대해 추가적인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해수부 환자 발생 이전에 세종시 등의 지역사회 내에 확진자가 있었음을 감안할 때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후 유입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