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의료진의 감염예방을 위한 방호복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국내 생산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28일 밝혔다.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방호복 국내 생산 기반 확대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중대본은 그간 방호복 국내 원단을 동남아 등 해외에서 임가공 생산 후 국내로 수입하는 방식이었지만, 국내 안정적 수급을 위해 국내 봉제업체 활용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WHO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각국의 방역물품에 대한 수요 급증과 수출 제한으로 글로벌 분업 체계를 통한 완제품 조달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마련된 조치다.
지역 봉제조합 및 국내 소규모 봉제업체와 협업해 4월 155만 벌, 5월 이후 월 200만 벌 등 4월 이후 필요량 대부분을 국내생산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방역물품 주요 업체를 장기적인 주요 거래선으로 관리하고, 경쟁력 강화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해 업체의 생산 예측성을 높이는 한편, 재고순환 계약을 통해 총 비축물량 내에서 매년 신규 생산 방호복으로 일정량을 교체하도록 해 내구연한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중대본은 “국내 방호복 산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방호복 인증 기준 충족을 위한 기술 지원 등 경쟁력 강화 지원책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