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 간호사 등 의료인 시험에 10년 넘게 응시? 응시 자격 제한 둬야

2018-10-25 14:38:13

장기 준비생은 의료 內 첨단 기술 접하지 못해 합격해도 문제

금년도 보건의료인 시험 응시자 중 △의사 시험을 10회 이상 본 응시자는 12명 △치과의사는 7명 △한의사는 6명 △간호사는 24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24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 의사 · 치과의사 · 한의사 · 간호사 시험 응시자 중 10회 이상 도전한 응시자는 49명으로, 이중 최종 합격자는 △의사 4명 △간호사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시험 합격자 중에는 16회 · 18회 응시자 2인이 포함돼 있다(아래 별첨 '2017년도 하반기 및 2018년도 상반기 보건의료인국가 시험 시행결과')

금년도 의사시험에는 3,373명이 응시해 3,204명이 합격하는 등 95%의 합격률을 보였다. 치과의사 · 한의사 · 간호사 시험도 평균 95.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의사시험 응시자의 도전 횟수는 △10회 2명 △11회 3명 △14회 1명 △16회 1명 △17회 4명 △18회 1명으로, 그중 10회 · 11회 · 16회 · 18회 응시자 4명만이 합격했다. ▲치과의사는 △14회 1명 △20회 2명 ▲한의사는 △10회 4명 △12회 1명 ▲간호사는 △13회 3명 △14회 2명 △15회 1명 △16회 2명으로 총 8명이었으나 모두 합격하지 못했다. 



윤 의원은 "의료인 시험에 응시 자격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국가가 장기 시험 준비생을 방치하고 있다."며, "의료인은 국민 생명을 다루는 직업임에도 임상경험 없이 10년 이상 시험에만 매달리도록 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의료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고 시시각각 신기술이 도입되는데 10년 이상 시험 준비에만 시간을 보내게 될 경우 합격을 하더라도 제대로 의료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의료의 질 관리와 효율적인 시험 관리를 위해서라도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 seok@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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