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 SPECT/CT 도입으로 핵의학 진단 시스템 고도화

2025-12-18 08:54:20

기능·해부학 융합 영상으로 암 진단 정확도 높이고 정밀 치료 기반 강화



원자력병원은 최신 SPECT/CT(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 장비를 도입하고 핵의학 진료 환경을 고도화했다고 18일 밝혔다.

SPECT/CT는 기존 SPECT 장비에 CT를 결합한 융합 영상진단 시스템이다. SPECT가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해 장기의 생리학적 기능과 대사 활동을 보여준다면, CT는 병변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 주변 구조 등 해부학적 정보를 제공한다. 두 영상을 하나로 결합함으로써 암세포의 위치와 활동성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한 SPECT/CT는 고해상도 CT와 정량 분석이 가능한 SPECT를 통합한 최신 시스템으로, 촬영 조건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며 기존 감마카메라 대비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고해상도 영상을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한 정량 분석이 가능해져 진단 정확도와 검사 효율이 동시에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원자력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한 악티늄 치료와 같은 테라노스틱스 기반 표적 치료 분야에서 치료 전 진단 정확도를 높여 보다 정밀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기존 영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웠던 병변까지 명확하게 감별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병원은 1963년 개원 이래 암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60년 넘게 임상 경험을 축적해왔다. 코발트 치료기 도입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사선 암 치료를 시작했고, PET/CT 및 사이버나이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정밀 진단과 무혈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핵의학 분야에서도 PET-MRI 등 첨단 영상진단 장비를 조기 도입하며 진단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원자력병원 핵의학과는 진단에서 그치지 않고 치료까지 연결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차세대 표적 방사성의약품 연구와 함께 지난 2023년에는 국내 최초로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게 악티늄 표적 치료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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