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가 지난 11월 6~ 8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Hypertension Seoul 2025(고혈압 국제학술대회)’에서 Clinical Research Award 및 학술상 두 가지를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특히 제63회 대한고혈압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는 ‘건강한 혈압, 더 건강한 삶’을 주제로 열렸으며,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 Hypertension Seoul 2025로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의 편집자들이 참석해 ‘Issues and Changes in Scientific Publication’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으며, 연구자들이 국제 저널 투고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또한 글로벌 고혈압 진료지침의 주저자들이 직접 참여해 최신 가이드라인의 쟁점과 합의 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학령 교수는 맥파속도(pulse wave velocity, PWV)의 변동성과 장기적인 심혈관계 예후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The variability of pulse wave velocity and long-term cardiovascular outcome: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연구 결과를 인정받아 Clinical Research Award를 수상하였고, 또한 2025년 고혈압 관련 국제학술지인 Clinical Hypertension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에 수여하는 우수논문상(학술상) 두 가지를 동시에 수상하였다. 

이번 연구는 고혈압 환자에서 혈관 탄성도를 반영하는 맥파속도의 변동성이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최초로 입증하였으며, 혈압 수치뿐 아니라 혈관 기능의 안정성이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학령 교수는 “이번 수상은 그동안 진행해온 다양한 연구의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고혈압 치료 전략을 개발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