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이상현 교수팀, 대한미세수술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2025-11-11 18:57:55

사지 절단·재접합술 환자 57명 분석… 치료 기간·비용 비교로 근거 제시
외상성 절단 치료의 기능·경제적 측면 종합 분석 연구로 높은 평가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이상현 교수 연구팀(조정민 전공의)이 최근 열린 ‘2025년도 대한미세수술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11일 전했다.

대한미세수술학회는 1980년 창립된 이후, 지난 40여 년간 국내 미세수술 분야의 임상 기술 발전과 연구 활성화를 선도해 온 학회로, 매년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지견을 교류하며 국내 미세수술학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학술대회에서는 구연 발표 부문에서 우수한 연구를 선정해 ‘최우수 구연상’과 ‘우수 구연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상현 교수팀은 ‘한국 단일 외상센터에서의 외상성 사지 절단과 재접합술의 특성 및 비용 비교(The characteristics and costs of traumatic extremity amputation versus replantation at a single center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본 연구는 2015년부터 6년간 권역외상센터에 내원한 중증 사지 절단 환자 57명(재접합술 17명, 절단술 40명)의 임상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재접합술은 절단술에 비해 평균 수술 횟수가 약 2배(6.1회 대 3.1회) 많고, 입원 기간 또한 더 긴 경향(73.5일 대 68.8일)을 보였다.

특히 상지 절단 환자의 의료비용을 비교한 결과, 재접합술의 총 의료비용이 절단술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이는 주로 국가 건강보험 재정 부담의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환자 본인부담금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는 단순한 기능적 회복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수술 횟수, 입원 기간), 국가 재정, 환자 부담 비용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외상성 절단 환자의 치료 현실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현 교수는 “외상성 사지 절단 환자는 기능적 회복뿐 아니라 긴 치료 기간과 경제적 부담으로도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번 연구가 임상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최적의 치료 방향을 함께 결정하는 데 실질적인 근거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환자의 신체적·심리적·사회경제적 회복을 두루 고려하는 연구를 지속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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