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산병원 임형은 교수,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우수초록상 수상

2025-11-10 13:02:32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임형은 교수가 지난 6~ 7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제75차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학술대회는 국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및 각 세부·분과 전문의 등이 참여해 신생아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의 건강 증진을 주제로 최신 의학 지견과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학술 행사다.

임 교수는 ‘초미세먼지에 의한 신장 세포손상 시 EGR-1 및 MAPK 신호기전 조절을 통한 Dapagliflozin(이하 DAPA)의 신장 세포 손상 완화 효과 규명(Dapagliflozin attenuates PM2.5-induced renal tubular cell injury via modulation of EGR-1 and MAPK signaling pathways)’ 연구로 초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신장 세포 손상 기전 및 환경성 신손상 시 DAPA의 완화 효과를 규명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DAPA는 대표적인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 약물로 당뇨 및 다양한 신질환에서 신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초미세먼지가 신장 세포인 세뇨관 세포에 미치는 영향과, DAPA의 완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세포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세뇨관 세포에 초미세먼지를 노출시켜 시간별, 농도별 세포의 변화를 관찰하고 DAPA를 일부 세포에 투여해 보호 효과가 있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만 노출한 세포는 염증과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된 인자(EGR-1)가 초기에 급격히 상승했고, 동시에 세포 내 신호 전달 체계인 MAPK 경로가 계속 활성화 돼 세포 안의 염증 및 손상 신호가 지속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DAPA를 함께 투여한 세포는 EGR-1의 활동이 회복됐고 염증 반응도 눈에 띄게 줄었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DAPA가 초미세먼지로 인한 신장 손상에 대해 치료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초미세먼지 노출 시 나타나는 신장 세포 손상의 다양한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 약물을 발굴해 신장 손상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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