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박종하)은 지난 24일 서울 양재역 엘타워 5층 오르체홀에서 열린 2025년 제15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질병관리청장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울산대학교병원이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PPM)을 통해 울산권역 중심병원으로서 지역사회 결핵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울산대학교병원은 2009년부터 PPM 결핵관리사업에 참여해 결핵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결핵 사망률 감소 및 다제내성결핵 예방에 앞장서 왔다. 특히 2012년부터는 울산권역 중심병원으로 지정되어 전문 전담인력을 바탕으로 지역 결핵관리 체계를 구축·운영해왔다.
또한 결핵환자 감시 및 조기발견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결핵 신환자 수를 2009년 390명에서 2023년 157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다제내성결핵 컨소시엄에 참여해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치료 성공률을 높였으며, 잠복결핵 감염자 조기 치료를 통해 결핵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도 5차 평가부터 2회 연속 1등급을 달성하는 등 결핵환자에게 최적화된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권역 책임의사인 울산대병원 이태훈 교수(호흡기내과)는 “결핵은 아직도 지역사회에서 완전히 극복되지 않은 감염병”이라며, “울산대학교병원은 앞으로도 권역책임병원으로서 보건소,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결핵환자의 조기발견, 치료율 향상, 감염 확산 방지에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PPM) 울산대학교병원 기관책임의사인 채강희 교수(호흡기내과)도 “환자 개개인의 치료과정에 끝까지 함께하며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해온 노력이 좋은 평가로 이어져 기쁘다. 울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번 기념식 행사는 질병관리청, 대한결핵협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STOP-TB 파트너십 등 관련 기관 및 전국 지자체·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결핵관리사업 유공 기관 및 개인에 대한 표창 수여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