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택의료협회, ‘돌보는 의료’를 위해 활동하겠습니다

2024-10-06 09:26:00

‘한국재택의료협회 창립 총회’ 개최
김종희 방문의료연구회 회장, 한국재택의료협회 회장 선임

한국재택의료협회가 창립 총회를 통해 창립과 2024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재택의료협회 창립 총회’가 10월 5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한국재택의료협회는 ‘돌보는 의료’를 핵심 가치로 삼아, 의료와 돌봄의 연대를 촉진해 고립된 환자의 건강한 삶을 함께 일구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창립됐다.

이를 위해 방문의료 현장에서 직면하는 절실한 의료인권과 의료윤리는 집 앞에 대학병원이 있어도 진료를 받으러 가지 못하는 환자들의 ‘건강할 권리’를 실현해 나간다.

또한, 방문의료에서 마주하는 도전적 상황의 핵심은 ‘돌봄 빈곤’으로, 돌봄 빈곤은 저소득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서 마주치는 매우 보편적인 현실인 바, 한국재택의료협회는 고립된 환자의 돌봄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다학제 팀 주치의로서 재택의료 활성화에 앞장선다.

더불어 지역사회 돌봄관계 맺기를 촉진하는 통합적인 관계 활동을 추진하며, 재택의료협회에서 생각하는 재택의료는 ‘의료 접근성’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찾아가는 의료인은 포괄적이고 연속적인 관점에서 돌봄 연계를 실천하는 것인 바, 재택의료협회는 새로운 일차의료 ‘돌보는 의료’를 시민과 함께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재택의료협회는 회장 1인과 부회장 2인을 비롯해 위원회별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씩을 포함하는 형태로 이사 20인 이하로 구성되며, 감사는 1인 이상 형태로 운영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장으로 김종희 방문의료연구회 회장이 선임됐으며, 부회장으로는 김창오 재택의료연구회 회장(돌봄의원 원장)과 조규석 부천의료사회적협동조합 부천시민의원 원장이 선임됐다. 

이사로는 김범석 부천 중동한의원 원장, 송대훈 연세송내과 원장, 윤수진 동백성루카병원 간호사, 이경민 민들레의원 작업치료사 등이 선출됐으며 감사로는 박영웅 서울시 사회복지전담공무원과 박준영 강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의 2명이 선출됐다. 

각 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하며, 연임할 수 있으나 회장은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다만, 보선임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로 하며, 임기만료 후라도 후임자가 취임할 때까지는 임원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재택의료협회 조직으로는 총회 산하에 이사회가 있으며, 이사회에는 사무국과 학술수련위원회, 돌봄시민위원회, 정책위원회, 윤리위원회, 참여소통위원회가 구성·운영된다.

2024년 한국재택의료협회 운영계획으로는 학술수련위원회의 경우 재택의료센터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검사·행정 서식들을 통합 정리하고, 재택의료 질 관리 설문지 개발에 나선다.

또한, 매월 1회 재택의료 현장에 필요한 주제로 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정기모임을 마련해 재택의료 기관 및 종사자들끼리의 경험 공유와 친목을 도모한다.

돌봄시민위원회는 고립된 재가요양서비스 이용자에게 절실한 재택의료와 주거환경 개선 등 현재 ‘장기요양 통합재가서비스’에 포함되지 않은 의료돌봄 욕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역 중심의 재택의료와 돌봄기관들의 협업을 통해 환자 중심 재택의료-방문요양 협업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재택의료 현장에서 마주하는 도전적인 상황은 ‘돌봄 빈곤’과 사회적 관계의 고립인 바, 재택의료기관이 다양한 지역사회 돌봄기관들과 연대해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서로 돌보는 시민참여형 ‘돌보는 의료’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

이를 위해 의료·돌봄 종사자 및 기관·단체와의 연대 및 협력과 회원의 의견을 수렴해 ‘돌보는 의료’ 활서오하에 대한 구체적 활동을 추진한다.

정책위원회는 재택의료 확산을 위해 환자 중심성과 통합 돌봄을 강화하는 보건복지부 재택의료 정책에 협력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에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대안 구체화 활동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재택의료 관련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에 성실히 참여하고, 환자 중심성과 통합 돌봄을 강화하는 신규 재택의료 사업을 제안하며, 회원들의 참여에 기반해 정책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를 위한 활동을 추진한다.

윤리위원회는 재택의료 윤리 강령 제정 및 윤리세미나를 운영한다.

재택의료와 윤리 분야 전문가들의 정기 모임을 통해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지켜야 할 핵심가치와 행동 기준을 제시하고, 회원들의 참여에 기반해 재택의료 윤리 강령을 제정하고 연 2회 이상 윤리세미나 운영 등을 통해 공론화에 나선다.

참여소통위원회는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역의 소통전문가들이 정기·비정기 모임을 통해 위원간의 유대감 증진 및 재택의료와 돌봄에 대한 사회적 정보 공유를 통해 위원회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차년도 핵심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협회 공식 오픈채팅방과 협회 홈페이지 참여소통 커뮤니티 질의응답 게시판 운영 등을 통해 회원 간의 다양한 의견 및 정보 교류를 통해 회원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매월 오픈채팅방과 커뮤니티 게시판 운영에 대한 평가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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