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신건강 인식, 2022년比 문제 경험률↑·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방법 인지율↓

2024-07-04 15:52:19

국립정신건강센터,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 결과 발표

정신질환 조기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 필요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전 국민의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건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제공 등을 목적으로 실시한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 결과를 7월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정신건강 관련 총 4개 분야인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정신건강 상태 ▲정신질환 사례별(Case Vignette) 인식 ▲정신건강 관련 기관 인지도 등에 대해 전국 15세 이상 69세 이하 국민 3000명을 대상(’22년 2000명)으로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정신질환 이해도는 4.05점으로 ’22년 대비 0.1점 상승했고, 부정적 인식(’22년 3.15점 → ’24년 3.12점)과 수용도(’22년 3.18점 → ’24년 3.22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인식이 개선된 항목은 ▲누구나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다(’22년 83.2% → ’24년 90.5%), ▲정신질환은 일종의 뇌기능 이상일 것이다(’22년 49.3% → ’24년 61.4%)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내가 정신질환에 걸리면 몇몇 친구들은 나에게 등을 돌릴 것이다(’22년 39.4% → ’24년 50.7%),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위험한 편이다(’22년 64.0% → ’24년 64.6%)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방법을 알고 있다(’22년 27.9% → ’24년 24.9%) 등은 상대적으로 인식이 악화됐다.

◆정신건강 상태 
‘평소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묻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의 55.2%가‘좋다’라고 평가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78.8%가 ‘평소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정신건강 문제 경험률은 73.6%로 ’22년 결과(63.9%)에 비해, 9.7%p 증가했으며, 특히 ▲심각한 스트레스(’22년 36.0% → ’24년 46.3%),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22년 30.0% → ’24년 40.2%), ▲기타중독(인터넷, 스마트폰 등)(’22년 6.4% → ’24년 18.4%) 등은 ’22년도 결과 대비 10%p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 경험 시, 도움을 요청했던 대상은 ‘가족 및 친지’가 49.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정신과 의사 또는 간호사(44.2%), 친구 또는 이웃(41.0%) 순이었다.

◆정신질환 사례별 인식
정신질환 사례별(Case Vignette) 인식은 주어진 사례를 보고 해당 질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는 것으로, 총 3가지 사례(▲주요 우울 장애, ▲정신과적 증상이 불분명한 자살사고, ▲조현병)에 대해 1000명씩 유의 할당해 조사했다.
 
앞서 정신건강에 대한 일반적 이해도가 높아진 것과는 달리, 제시된 정신질환 사례를 정확하게 인식한 비율은 주요 우울 장애 43.0%, 조현병 39.9%로 다소 낮았다. 

또한, 부정적 인식에서 ‘정신질환자는 위험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64.6%인 것과 달리, ▲주요 우울 장애 11.9%, ▲자살사고 12.4%, ▲조현병 31.9% 등의 사례와 같은 정신질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위험하다라고 응답하는 비율이 매우 낮았다.

◆정신건강 관련 기관 인지도
‘국립정신건강센터’인지도는 66.8%로 ’22년(65.6%) 대비 1.2%p 증가했으나,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인지도는 ‘60.6% → 58.1%’로 하락했고, 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 인지도는 ‘33.1% → 23.3%’로 떨어졌다.

한편,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의 상세 보고서와 과거 조사에 대한 결과보고서는 국립정신건강센터 공식 누리집(ncm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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