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50여명의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1형당뇨 강연이 성료했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는 지난 6월 27일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 주최로 보건교사 대상 1형당뇨 강연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고 7월 1일 밝혔다.
해당 강연은 보건교사노조와 한국1형당뇨병환우회가 함께 기획한 강연으로 1형당뇨에 대한 학교 구성원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학교 내에서 1형당뇨 학생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신청기간은 6월 10~20일 동안이었으나 강연 모집인원인 330명(오프라인 30명, 온라인 300명)이 신청 시작일 하루 만에 마감되는 등 엄청난 호응을 기록했다.
신청대상은 보건교사, 교직원, 환우회원과 1형당뇨 학생의 부모였고 이후 추가 신청을 통해 최종 550명까지 신청을 수용했다.
실제 참석 인원은 446명(오프라인 29명, 온라인 417명)으로 이처럼 빠른 신청 마감을 통해 학교내 1형당뇨 학생들의 지원에 대한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됐다.
강연은 ‘1형당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우리는 1형당뇨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의 저자인 환우회 김미영 대표가 ▲1형 당뇨에 대한 오해와 진실 ▲혈당 관리의 어려움 ▲기술의 발전으로 진화하는 혈당 관리 방법 및 혈당 관리 용품 소개 ▲학교 내 1형 당뇨 학생들의 혈당 관리 실태(설문조사 결과) ▲1형 당뇨 관련 정책 및 제도 소개 ▲환우회의 환자 지원 활동 소개 등의 내용으로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후 1시간 동안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이를 통해 대다수의 참석자가 1형당뇨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학교 내 1형당뇨 학생 이외에도 건강상으로 요보호가 필요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질환 별 지원에 대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보건교사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나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처럼 이번 강연회는 보건교사와 1형당뇨 학생, 학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사실상 보건교사단체와 환우회가 함께 기획한 첫 강연회라는 점에서 EBS방송국에서 강연을 영상으로 스케치했다.
앞으로도 환우회는 보건교사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1형당뇨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요청할 것이다.
더불어 이들을 지원하는 교사와 학교 환경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