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데이터 수집·활용·관리해 국민 건강·의학 발전 기여하겠다

2024-06-28 06:05:32

김영일 대한의사협회 의학정보원 초대원장

앞으로 국내외 보건의료·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활용해 보건의료 종사자 등 정보가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고자 다양한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정보를 집적하고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대한의사협회 의학정보원’이 설립됐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의학정보원 설립이 꼭 필요했던 이유가 무엇이며, 앞으로의 활동 방향·계획은 무엇이고, 원활한 의학정보 생성·집적·관리·유통에 어떤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김영일 대한의사협회 의학정보원 초대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먼저 대한의사협회 의학정보원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의학정보원이 설립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의학정보원이 설립된 이유는 국내외 의료·보건·사회복지 등 의학을 비롯한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해 국민 건강 증진과 의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데이터3법 제정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과 같은 ▲데이터산업 ▲개인정보와 관련된 법적·정책적 변화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데이터 수집·보호·활용 등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에서는 협회 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관련된 업무를 재정립해 현재 수행 중인 조직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선 의료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및 공개된 보건의료·복지 등 공공 데이터들을 통합해 전문적이고 일관된 체계로 갖추어 나아갈 수 있도록 의학정보원을 설립했습니다.

의학정보원은 의사와 의료기관, 관련 학계 등을 아우르는 대표성과 의학정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적 풀을 보유하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건의료데이터의 수집과 활용 등을 거쳐 회원분과 국민들께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의 상호운용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에 실질적인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의학정보원의 미션·비전과 의사결정 구조 등은 어떤 식으로 구성·운영이 이뤄지나요?

A. 의학정보원의 미션은 “의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포괄적 데이터에 대한 주권을 확보해 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 회원 권익 제고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비전은 이러한 미션을 바탕으로 “의학정보원은 국민과 의사들이 상호 신뢰 및 존중하는 보건의료데이터를 마련해 궁극적으로 국가 보건의료정보화의 미래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 의학정보원은 원장을 중심으로 의학정보원의 사업 검토·운영 등의 주요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의학정보원 중앙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세부적인 사업 수행 및 의사결정을 위하여 중앙위원회 산하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의학정보원의 활동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의학정보원은 주요사업 분야는 ▲의학정보와 관련한 인증 ▲의학정보 수립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개발·지원 등 사업 ▲주무관청·국가기관·의협이 위탁·지원하는 사업 ▲그 밖에 법인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 및 수익사업 등이다. 

구체적으로 일선 의료현장과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정보를 파악해 나가고 있고 보건의료정보화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데이터 수집‧활용‧관리를 위해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며, 다양한 전문분야의 의견 수렴을 통해 데이터 활용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의학정보원은 의료기관 등이 생성한 보건의료데이터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과 의사 모두 데이터의 주체로서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의학정보원이 향후 정부 및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아갈 기대하는 바 입니다. 


Q. 의학정보 생성·집적·관리·유통과 관련해 어떤 법·제도 등의 인프라 개선과 정부 지원 및 의료계의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A. 의학정보의 생성, 집적, 관리, 유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물론 법적 기반이 필요합니다. 

보건의료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 환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학계 의견은 통일된 반면, 의사가 전문지식을 활용해 생성한 진단 등 진료정보에 대해서는 의사가 데이터 주권으로 인정받는데 학계 의견이 갈리는 현실입니다.
 
지난 국회에서도 보건의료데이터 관련 법안에서 이 부분이 지적된 바, 향후 국회와 정부에서는 보건의료데이터에 대한 법·제도를 설계할 때 의사의 지식재산권을 인정해야 상호 간 보건의료데이터 교류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며,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원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물론 의료기관 및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역시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훈련도 중요하기에 우리 의학정보원은 이를 위해 앞장서 나아갈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다양한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해 더 많은 가치 창출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의학정보원과 함께 앞장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Q. 그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A. 대한의사협회는 의학정보원 설립을 위해 수년간의 심도 깊은 논의와 노력을 기울였고, 드디어 지난 6월 5일 의학정보원 설립의 결실을 알리며 축하하는 현판식을 개최했습니다. 

의학정보원 설립에 앞장서주신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님을 비롯한 제42대 집행부 임원분들과 의학정보원 중앙위원회 위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그간 의학정보원 설립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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