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i 원외처방 8.4% 하락…LG화학 시장 1위 차지

2024-01-12 05:40:23

종근당 제품들 감소율이 높아지며 LG화학에 순위 교체

2023년 주요 DPP-4 억제제의 원외처방액이 2022년 대비 8.4% 줄어든 가운데, 1위 제약사가 종근당(구 MSD)에서 LG화학으로 교체된 모습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3년 주요 DPP-4 억제제들의 원외처방액은 5700억원 규모로, 2022년 6221억원 대비 8.4% 하락했다.

이번 DPP-4 억제제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순위교체다. 기존에는 자누비아 패밀리를 보유하고 있던 종근당(구 MSD)이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2023년 최종적으로 LG화학이 DPP-4 억제제 시장에서 우위를 거머쥐게 됐다. 

LG화학이 보유한 제미글립틴 성분의 주요 DPP-4 억제제들의 원외처방액은 전체 시장의 25%에 달하는 1423억원 규모로 2022년 1432억원에서 0.7% 감소했다.

단일제인 ‘제미글로’는 2022년 425억원에서 2023년 414억원으로 2.6% 하락했으며, 복합제들에서는 서로 희비가 엇갈렸다. ‘제미메트’는 2022년 584억원에서 2023년 578억원으로 1% 감소했지만, ‘제미메트서방정’은 416억원에서 424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이어 ‘제미로우’는 6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9.1% 하락하며 큰 감소폭을 보였다.

시타글립틴 성분을 내세우고 있는 종근당의 제품들은 그간 비교적 큰 하락폭을 보인 제품이다. 시장 내 점유율은 24%로 LG화학과 비슷했지만, 원외처방액은 2022년 1625억원에서 2023년 1367억원으로 1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단일제인 ‘자누비아’가 2022년 426억원에서 2023년 348억원으로 18.2%, ‘자누메트’가 715억원에서 2023년 608억원으로 15%, ‘자누메트엑스알’이 483억원에서 410억원으로 15.1% 원외처방액 하락을 맞게 됐다.

리나글립틴 성분의 제품들로 주요 DPP-4 억제제 시장의 21.7%를 차지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은 2022년 원외처방액 1324억원에서 2023년 원외처방액 1234억원으로 6.8% 규모가 축소됐다. 단일제인 ‘트라젠타’가 641억원에서 613억원으로 4.4%,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가 683억원에서 621억원으로 9.1% 감소했다.

한독이 보유한 DPP-4 억제제들은 테넬리글립틴 성분의 제품들로, 2022년 원외처방액은 503억원, 2023년 원외처방액은 494억원으로 1.8% 줄어들면서 비교적 감소폭이 적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일제 ‘테넬리아’가 237억원에서 236억원으로 0.5% 감소했으며 복합제 ‘테넬리아엠’은 266억원에서 258억원으로 3% 하락했다.

동아에스티는 에보글립틴 성분 제품들을 내세우고 있는데, 전체적인 원외처방액은 2022년 346억원에서 2023년 315억원으로 9% 줄어들었다. 단일제 ‘슈가논’이 140억원에서 127억원으로 9.2%, 복합제 ‘슈가메트’가 205억원에서 187억원으로 8.9% 감소한 것이 그 원인이었다.

노바티스의 제품들은 빌다글립틴 성분의 제품들로, 노바티스의 주요 DPP-4 억제제는 2022년 343억원의 규모였으나 2023년에는 291억원으로 15.2%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의 DPP-4 억제제들은 전체적으로 310억원에서 271억원까지 하락해 12.5% 감소했다. 알로글립틴 성분의 단일제 ‘네시나’가 119억원에서 105억원으로 11.9% 하락했으며, 알로글립틴 성분의 복합제 ‘네시나메트’는 75억원에서 66억원으로 11.1%, ‘네시나엑트정’은 115억원에서 98억원으로 14.1% 감소했다.

삭사글립틴 성분의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는 DPP-4 억제제 원외처방액의 합계가 2022년 274억원에서 2023년 249억원으로 9.3% 줄어들었다. 단일제 ‘온글라이자’는 2022년 73억원에서 2023년 65억원으로 10.9%, 복합제 ‘콤비글라이즈’는 2022년 201억원에서 2023년 183억원으로 8.8% 원외처방액이 줄어들었다.

마지막으로 JW중외제약은 아나글립틴 성분의 제품들을 맡고 있으며 원외처방액 규모는 59억원에서 52억원으로 12% 줄어들었다. 단일제 ‘가드렛’의 원외처방액이 58억원에서 41억원으로 29.5% 감소했으며, 복합제 ‘가드메트’의 원외처방액이 1억원 미만에서 52억원으로 증가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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