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김상표)는 포시가 복합제인 시다프비아정(다파글리플로진 10mg+시타글립틴 100mg)이 지난 6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18세 이상 성인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시다프비아는 SGLT-2 억제제 계열 국내 매출 1위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오리지널 제품 ‘포시가’와 DPP-4억제제 계열 국내 매출 1위 ‘시타글립틴’의 복합제이다.
지난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SK케미칼이 포시가 복합제 개발 및 생산에 대한 협약을 맺음에 따라 개발이 시작됐고, 식약처 허가를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향후 SK케미칼은 시다프비아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상업화 전략 및 실행을 담당한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3 병용 시 단독투여 대비+ 더 많이 개선된 혈당(HbA1c)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선행 연구들에서 다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의 병용요법은 단독 요법 대비 보다 유의한 치료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시다프비아는 복합제로서 당뇨병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시켜 당뇨병 및 합병증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 발표된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연구 결과,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의 3제 병용 환자군의 혈당(HbA1c) 강하 효과는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병용 환자군 대비 30%,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병용 환자군 대비 약 3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1).
또한, 16주차에 기저시점 대비 목표 혈당(HbA1c<7%)에 도달한 비율도 다파글리플로진을 포함한 3제 병용요법 환자군이 38.5%로,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병용 환자군(21.3%, p=0.0023)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병용 환자군(12.8%, p<0.001) 보다 높았다. 16주차 기저시점 대비 평균 체중 감소는 다파글리플로진을 포함한 3제 요법 환자군이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병용 환자군 대비 유의하게 컸다(p = 0.0245).
이 외에 2014년 발표된 연구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3제 병용요법의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가 확인됐다. 해당 연구에서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3제 병용 환자군의 투여 24주 후 당화혈색소가 시타글립틴 단독 투여 환자군 대비 0.6%,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환자군 대비 0.4% 개선되는 등 전체 환자군에서 당화혈색소가 0.5%(p<0.0001) 감소되었으며, 24주차에 관찰된 혈당 조절 효과는 48주까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CVRM(심혈관계·신장·대사질환) 사업부 심일 전무는 “시다프비아는 SK케미칼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개발 및 생산된 매우 특별한 제품이다”라며, 시다프비아는 제2형 당뇨병, 만성 콩팥병, 만성 심부전 적응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SGLT-2 억제제 ‘포시가’를 기반으로 한 복합제다. 시다프비아를 통해 앞으로 당뇨병 환자들이 좀 더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제2형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 2022 팩트시트에 따르면, 적극적인 당뇨병 치료에도 불구하고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중 약 25% 만이 목표 혈당(HbA1c 6.5% 미만)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