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인 2021년 3분기 대비 상위 2개 제품들은 원외처방액이 증가하고, 하위 2개 제품들은 원외처방액이 감소하며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 분석 결과, 2022년 3분기
누적 항응고제 시장은 총 1683억원을 기록해 2021년
3분기 누계인 1660억원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각 분기별로 비교하면 1분기 570억원, 2분기 556억원, 3분기 557억원으로 이번 3분기에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1위
제품인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은 2022년 3분기까지
664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액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623억원
대비 6.4% 확대됐다. 올해 분기별로 비교하더라도 비슷한
규모로 확대됐는데, 1분기 214억원, 2분기 218억원에서 3분기
231억원으로 6.3% 증가했다.
릭시아나는
매번 굳건히 항응고제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제네릭 출시를 위해 관련 제약사들이 다시
고개를 내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제품 중 하나다.
특히
엔비피헬스케어(구 네비팜)가 이 달 7일 릭시아나의 ‘디아민 유도체’ 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하고 나섰다. 이 특허는 2026년
11월 10일 만료되는 물질특허로, 과거에 청구된 모든 심판이 특허회피에 실패해, 이번 도전이 더 의미가
있다.
BMS의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은
원외처방액 증가율이 릭시아나보다 더 높다. 우선 2022년
3분기까지는 532억원을 기록해 2021년 3분기 474억원보다
12.3% 늘어났다. 또 올해 1분기에는 181억원, 2분기에는
169억원, 3분기에는 18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달성하면서 이번 3분기에 전분기 대비 7.8% 성장했다.
엘리퀴스는
최근 관련 성분인 ‘아픽사반’이 복부 골반암 수술 후 장기
정맥 혈전 색전증 예방에 있어서 ‘에녹사파린’ 대비 비열등하다는
연구결과가 국제 저널에 게재되면서 원외처방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원외처방액이 갈수록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해 3분기 누계 445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계 393억원으로 11.9% 감소했으며, 올해 분기별로도 각각 141억원,
138억원, 1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8%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8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비타민K 길항제 대비
자렐토 심방세동 동반 류마티스성 심질환 환자들에 대한 뇌졸중, 전신색전증, 사망 등의 위험이 보다 높게 나왔다는 INVICTUS 연구가 발표되면서
당분간은 자렐토의 원외처방액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의 원외처방액은 전분기 대비 이번 분기 증가한 모습이지만 3분기까지의
누계를 비교하면 작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올해는 1분기
32억원 이후 2분기부터 3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2분기 대비 3분기 약 5100만원인 1.7% 증가했다. 분기
누계는 116억원에서 93억원으로 19.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