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빠르면 8월 공급될 계획이다. 모더나가 공급할 코로나19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하는 2가 백신이다.
최근 재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는 지난 해 말부터 유행한 BA.1 변이에 이어 요새는 BA.5와 전파력이 훨씬 강한 BA.275(켄타우로스) 변이가 주축이 돼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백신 중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한 백신 개발이 요구되는 가운데 모더나는 이를 타겟할 새 2가 백신 ‘mRAN-1273.214’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는 물론 코로나19 확산 초창기에 유행한 원형 바이러스 모두에서 면역반응을 도출할 수 있다. 하위 변위체를 포함해, 기존 균주나, 알파, 베타, 델타, 감마와 같은 모든 변이바이러스에서 우월한 항체역가를 나타냈다.
모더나는 19일 ‘모더나 mRNA 기술과 엔데믹 시대의 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모더나 mRNA 기술의 우수성’에 대해 발표한 폴 버튼 모더나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는 “우리는 모더나의 mRNA 기술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종류의 의약품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또 “mRNA 기술의 잠재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우리의 전임상(preclinical) 단계 제조역량과 R&D 전문성을 외부의 글로벌 파트너에게 오픈하는 ‘mRNA Access’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는 협력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공중보건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는 “모더나가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6개 주요 연구 분야에서 46개의 연구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며 “호흡기 바이러스, 잠복 바이러스, 말라리아, 지카 등 WHO 지정 주요 위험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에 따르면, 감염질환, 면역 항암, 맞춤형 항암 백신, 심장질환, 희귀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6개 연구분야에서 7가지 치료 양식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엔데믹을 넘어서는 모더나의 전략’에 대해 발표한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글로벌 의학부 부사장은 팬데믹 하에서 신속하게 COVID-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mRNA 기술연구에 대한 모더나의 과감한 투자를 들었다.
세디아 수석부사장은 “기존의 COVID-19 백신 개발에 이어 현재 모더나는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는 혁신적 백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COVID-19 이외에도 모더나는 COVID-19와 독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인 RSV 등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범호흡기질환백신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기반으로 4가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독감과 콤비네이션 백신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독감 백신과 이후에 세포융합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도 개발해, 3개 호흡기 질환에 대한 범호흡기 백신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디아 수석부사장은 “2가 백신 승인을 위한 자료 제출 등이 며칠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당국의 승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러 국가에 8월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최근 BA.5와 같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올 가을과 겨울을 대비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했다.
손 대표는 “8월 말에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글로벌 본사 차원의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도 수일 내로 식약처에 허가신청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더나는 추가적인 바이러스 확산과 팬데믹으로의 발전을 막는데 기여하고, 향후 발생할 우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장기적으로 내년 말이나 2024년 호흡기 결합백신을 선보이고, 2024년에는 3개 호흡기 질환에 대한 결합백신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독감 백신은 임상 3상이, 코로나19+독감 백신은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