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은 성공률 예측이 매우 어렵지만 이때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수술 성공률이 높은 환자들을 선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김현직·동국대병원 김진엽 교수팀은 머신러닝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2019년 수면무호흡 수술을 받은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에 시행한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토대로 수술 성공률을 분석했고, 수술 전 인공지능 프로그램 예측과 비교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으로 예측한 성공률은 실제 수술 성공률과 70%를 상회하는 일치도를 보였다.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으로 진단받고 양압기를 이용해 치료받는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심혈관계 및 뇌 질환 합병증을 유발하는 수면무호흡은 양압기 치료가 우선 권장된다. 하지만 양압기는 평생 사용해야 하고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양압기의 좋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절반 가까운 환자가 착용 후 1년 이내에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쇄성 수면무호흡은 심각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명확하지만 비교적 건강한 환자의 경우 집에서 하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는 지난 2014년, 홈슬립무호흡테스트 기기 중 하나인 ‘왓치팻(Watch-PAT; Peripheral Arterial Tonometry)’에 대한 임상 연구를 최근 발표했다. 왓치팻은 손목에 착용하는 휴대형 기기로 손가락을 통한 혈관 수축을 측정해 유도 호흡 장애, 무호흡 및 저호흡, 산소 포화도와 유효 수면 시간 등의 생체신호를 채집한다. 김현직 교수는 “35명의 수면무호흡 환자에게 병원 내 수면다원검사와 같이 병행해 결과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임상적인 일치점을 보였다”며 “특히 정도가 심한 무호흡 환자에게는 정확성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검사가 수면다원검사다. 침실처럼 친숙한 환경의 검사실에서 각종 생체신호를 측정하기 위한 센서를 장착하고 하룻밤 검사를 진행한다. 뇌파, 안전도, 근전도, 호흡, 심전도, 산소포화도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취합해 수면의 단계 및 수면 중 무호흡, 저호흡, 움직임 등을 분석한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장애를 판
국내 연구팀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간편하게 예측할 수 있는 임상공식을 발표했다. 공식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인자를 먼저 분석하고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개발한 것으로, 진찰소견(이학적검사 결과)이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는 것 두 가지로 나눠 개발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일반 인구의 10% 이상에서 나타나는 유병율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상기도의 반복적인 폐쇄가 주요 원인이다. 이로 인해 체내에 저산조증이 유발되고 이는 결국 저항성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등 매우 심각한 질환들로 이어진다. 최근 수면무호흡증과 이로 인한 반복적인 저산소증이 여러 면역 기능과도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주간 졸림증을 유발하고 이는 많은 교통사고 및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의심되는 환자에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김현준 교수팀은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3432명을 대상으로 연령, 성별, 고혈압, 당뇨병, 신체계측(키, 몸무게,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등), 수면 관련 설문지, 편도의 크기 및 혀 기저부의 위치 등을 분석했다. 그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