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버제니오’,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에서 유효성 입증
릴리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또 하나의 적응증을 획득하며 위력을 입증했다. 2022년 11월, 버제니오가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9년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지약 3년 반만의 성과다. 전체 유방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조기 유방암은 유방 혹은 겨드랑이 근처의 림프절에서만 발견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기준 전체 유방암의 92.2%를 조기 유방암이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유방암의 경우 재발률이 높은 질병이라는 점이다. 내분비요법치료 후 재발률은 14~23%였으며 특히 진단 후 첫 1~2년내에 재발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년생존율은 림프절 전이가 발생한 경우 21%까지 낮아지기도 한다. 때문에 조기 유방암 치료의 포인트는 수술보다는 수술 후 보조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일차적으로 수술을 시행한 후에는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요법, 표적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버제니오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의 옵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버제니오는 monar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