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중 비교적 드문 암종인 ‘점액성 선암(Mucinous Adenocarcinoma)’ 환자가 폐 절제 수술 뒤 재발했을 때, 재발 병변에 대한 국소 치료(Local Therapy,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 받은 후에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종호 교수(교신저자), 병리과 황수현 교수 연구팀은 점액성 폐 선암의 재발 패턴과 생존 결과에 관한 연구논문(Distinct Recurrence Pattern and Survival Outcomes of Invasive Mucinous Adenocarcinoma of the Lung: The Potential Role of Local Therapy in Intrapulmonary Spread)을 최근 국제저널(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18년까지 폐암 중 ‘점액성 선암’으로 근치적 폐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403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재발 패턴을 단독 폐 재발(SPR; Solitary Pulmonary Recurrence), 다발성 폐 재발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18일 충남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인계점 관할 의료진과 현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환자 인계 및 관리, 운용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헬기 이송체계 정립 및 도내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충청남도 응급의료업무 관련 공무원과 보건소, 119구급대원, 의무사령부, 해경 등 유관기관 실무자를 비롯해 닥터헬기 출동을 요청하는 병원 의료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닥터헬기 개요, 출동 요청자 유의사항, ▲헬기 안전교육, ▲닥터헬기 환자이송 현황, ▲닥터헬기 현장출동(특수한 상황의 항공이송) 등에 대해 전문의료진이 강사로 나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심도 있게 이뤄졌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섬이 많고 의료기관이 천안지역에 몰려있는 충남지역의 경우 닥터헬기의 역할이 절대적인 만큼 닥터헬기를 요청할 수 있는 의료진과 출동 요청자들께서는 사전에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단국대병원 항공의료팀에 신속하게 출동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와 공조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더 촘촘하고 안전한 응
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때 생존율과 완치율이 크게 높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암은 국내 암 사망 2위로 표준 치료는 수술이지만, 수술 후에 약 2/3에서 간내 재발이 발생한다. 특히 암이 혈관에 침범하거나, 절제연이 좁아 수술 후 절제한 경계에 암이 남아있는 경우 재발 위험은 더 크다.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표준 추가 치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치료로 방사선치료의 활용이 증가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 연구팀은 간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 효용성을 평가한 7개 선행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 치료를 받은 재발 고위험군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율(교차비, 0.371 p<0.001)과 완치율을 뜻하는 무재발생존율(교차비 0.359, p<0.001)이 크게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임 교수 연구팀이 메타 분석한 선행 연구에는 혈관 침범과 좁은 절제연 등 간암 재발 고위험군 환자 815명이 포함됐다. 혈관침범이 있었던 간암 환자의 경우 수술 전후 방사선 치료를 수행했을 때 1년 생존율은 75.6%로, 수술만 시행했던 환자들의 1년 생존율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지난 8일(목) 외래동 4층 대강당에서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확장 이전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치료의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진행된 총 1,584평 규모(지하1층, 지상4층) 리모델링 공사의 마무리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김수흥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라북도의회 의장, 허전 익산 부시장과 학교법인 원광학원 오은균 상임이사, 박성태 원광대총장 등 주요 외빈인사 200여 명과 교직원을 비롯해 350여 명이 참석, 확장 이전식을 축하했다. 1부 행사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경과보고, 축사와 축전, 공로패와 감사패 전달,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주요시설인 로봇재활치료실과 뇌졸중집중치료실 등의 시설을 돌아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진 2부 행사는 기념 컷팅식과 함께 확장 이전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순회와 축하연회로 진행됐다. 서일영 병원장은 ”2021년 통계청 지표에서 전라북도의 허혈성심장질환 심근경색증 생존율은 전국 2위, 뇌졸중 생존율은 전국 4위다. 이러한 지표에서 나타나듯 원광대병원이 전북 지역 심뇌혈관질환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원광대병원의 자랑인 권역심
암(癌)은 가장 두려운 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생존율에 있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1.5%로 나타났다. 의료기술의 발전 등으로 암 진단은 곧 죽음이라는 인식은 깨졌지만, 아직도 암환자 10명 중 3명은 5년을 넘기기 어렵다. 특히 간암(38.7%), 폐암(36.8%), 담낭 및 기타담도암(29.0%), 췌장암(16.2%) 등 일부 암은 여전히 낮은 생존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암은 아니지만 암 만큼이나 위험한 질병이 있다. 바로 ‘간질성 폐질환’이다. 간질성 폐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약 40%, 10년 생존율은 15% 정도로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질성 폐질환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나는 폐포(alveolus)와 폐포 벽을 지지하는 구조물, 즉 간질(間質·interstitium)에 이상이 생겨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폐 간질이 두꺼워지고 염증이나 섬유화가 일어나면서 기능이 저하되는데, 간질 손상으로 발생하는 200가지 이상의 다양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승필 교수가, 유방암 치료시 항암화학요법 적용을 줄이고도 생존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방암의 항암화학요법은 삼중음성 유방암, Her-2 양성 유방암에서 탁월한 효과가 있고, 특히 전체 유방암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진행한 경우에도 전신치료 시 적용하는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은 탈모, 조기폐경, 체형변화, 구역, 구토 등의 여러 부작용으로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정승필 교수팀의 연구결과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비율은 점차 감소했으나 유방암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규명됐다. 연구팀은 2000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유방암학회에 등록된 75,730명의 수술환자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이 중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40,938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시행한 결과 2000년에는 유방암 수술환자 중 80%가 항암화학요법을 받았으나 2018년에는 20%의 환자만 항암화학요법을 받았으며, 나이, 병기등을 보정한 다변량분석에서 5년 생존율 90% 이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약 20년 새 항암화학요법이
119구급대가 지난 2021년에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3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절반 이상은 70대 이상 환자이며, 생존율과 뇌 기능 회복률은 각각 7.3%와 4.4%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만3235명으로 집계됐다.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64.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성별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남성 82.4명, 여성 47.2명으로 남자가 여성보다 높았다. 연령별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0세 미만은 6.9명, 10대 8.2명, 20대 13.6명, 30대 17.9명, 40대 29.5명, 50대 51.6명, 60대 86.4명, 70대 199.2명, 80대 이상 513.5명 등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급성심장정지 발생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제주가 101.8명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95.8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전남 90.0명, 충남 89.2명, 충북 87.7명, 전북 84.5명, 경북 83.7명,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본원 헬리포트장에서 서울 119항공대와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센터장 오종건)와 서울 119항공대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합동 훈련은 외상센터 의료진과의 합동 출동체계 구축을 통한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Heli-EMS 사업설명 ▲항공기 안전 교육 ▲호이스트 교육 순으로 진행됐으며 응급중환자외상외과 노태욱 교수, 신경외과 함창화 교수 등 구로병원 중증외상환자 담당부서(응급중환자외상외과·서울시외상최종치료센터·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관계자 9명이 참석했다. 관련 교육 후 관악산 지역 중증외상환자 발생상황을 가정, 구로병원 의료진이 헬기에 탑승해 환자 발생 지점으로부터 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로 도착할 때까지 항공기 내에서의 응급처치 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 참석한 서울 119항공대 최진웅 소방장은 “이번에 실시한 Heli-EMS훈련은 외상전문의료진이 구조활동에 참여해 보다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응급환자의 소생률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중증외상환자 전문 치료병원인 고려대 구로병원과 함께 중증외상환자가 발생
‘복부 내장지방’이 수술 후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대장항문외과 배성욱 교수팀이 대장암 수술을 앞둔 2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생체 임피던스를 분석해 이 같은 측정 결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복부 내장지방 면적이 큰 환자가 적은 환자보다 무병생존율에 대한 위험이 약 4배 높게 나타난 것인데, 이는 비만이 단순히 대장암에 대한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대장암에 대한 발암작용 (carcinogenesis)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수술 전 복부 내장지방 면적이 큰 환자 군에서 염증지표가 유의하게 증가된 소견을 보여, 향후 ‘비만-만성염증-대장암’ 축에 대한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장항문외과 배성욱 교수는 “이제는 발전된 술기만으로는 외과 환자들에게 수술 후 좋은 결과를 제공할 수가 없기에, 대장암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인자들에 대한 연구들이 밑받침이 되어야 한다”라며 “다양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데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9월 2일 개최된 대한대장항문
피부 림프종이 목이나 얼굴 주변에 생기면 치료 결과가 확연히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우진‧정준민 교수팀은 피부 림프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균상식육종’ 환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병변 발생 위치에 따른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얼굴이나 목 부위에 병변이 생긴 경우 10년 생존율이 약 53%로, 얼굴이나 목 부위에 병변이 없는 환자들의 10년 생존율(약 94%)에 비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림프종의 약 90% 정도를 차지하는 균상식육종은 선홍색의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 림프종 자체 환자수가 적다보니 의료진에게도 생소해 습진이나 건선,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조기에만 발견되면 자외선 광선치료 및 국소치료제만 꾸준히 사용해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질환으로 잘못 진단돼 오랫동안 방치하면 림프절 등 다른 곳으로 전이돼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들어가야 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보통 균상식육종은 겨드랑이나 가슴 밑, 엉덩이 등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부위에 생기는데, 얼굴이나 목과 같은 부위에 병변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와 관련해 그 동안 균상식육종 병기, 병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