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는 보건의료노동자를 성 상품화하는 입 다물어라!!” 최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보건의료노동자를 성 상품화하는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먼저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여러 언론들의 보도 등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자체 교단) 목사가 지난 16일 설교 중 5000병실 규모의 복지병원을 짓겠다고 복지병원 설립 계획을 말했다”라면서 밝힌 간호사들을 노골적으로 성적 상품화하는 심각한 발언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전 목사가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 갈 때 간호사로 성가대를 만들어 노래를 부르게 하겠다”라고 간호사를 노골적으로 성 상품화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이러한 발언은 병원 현장에서 헌신하는 간호사, 나아가 여성들을 폄하하고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심각한 문제 발언임은 물론, 이러한 발언이 설교라는 이름으로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표현됐고, 더 나아가 유튜브에 버젓이 공개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현장에서는 아직도 보건의료노동자에 대한 폭언, 폭행,
지난 2월 2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주최하는 보건의료노조 산별 창립 25년 기념 토론회에서 지난 25년 동안 보건의료노조가 매년 진행해 온 조합원 대상 ‘보건의료노동자 현장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실태조사는 1998년부터 2022년까지 총 46만771명이 참여한 정부 통계 이외는 NGO와 학계를 통틀어 최고·최대 규모의 의료현장 실태조사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인력의 처우와 근로환경 등의 개선 폭과 속도, 만족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예측·전망할 수 있는 중요한 실태조사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직군에 상관없이 보건의료인력들이 임금과 인력 수준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주요 항목들에 대한 만족도 또한 지난 10여 년간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수준으로 나타난 상황. 이와 관련해 이번 실태조사 결과가 어떠한 의미가 있고, 조사 결과와 실제 현장에서 보건의료노동자들이 느끼는 체감 여부 등을 비교해 실제로도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처우 등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느끼는지, 앞으로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어느 부분이 고려되고 개선이 필요한지 등에
병원 현장에서 일하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인력 부족과 감염병 노출, 교대근무(야간노동) 등으로 인한 업무 특성상 여러가지 노동안전문제에 노출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와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가 지난 7일 다가오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 115주년을 맞아 의료기관 여성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남녀격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근골격계 질환 경험률은 여성의 경우 2013년 24.7%에서 2020년 40.2%로 15.5%p, 남성은 2013년 23%에서 2020년 35%로 12%p 증가했으며, 원인으로 환자 체위 변경 등 매일 반복되는 만성적인 과도한 근육 사용으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돼 있는 점이 지목됐다. 수면장애 경험률은 여성의 경우 2013년 29.7%에서 2020년 41%로 11.3%p, 남성은 17.4%에서 23.1%로 5.7%p씩 각각 증가했다. 특히, 교대 근무자의 수면장애 경험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국내 여러 연구결과에서 드러난 것처럼 교대근무자에게 나타나는 수면장애는 불규칙한 밤샘 근무로 인해 수면리듬이 깨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야간근무를 많이 하는 간호사와 비행기 승무원을 대상으로
의사인력 부족이 환자안전을 위협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가 8월 16일부터 9월 2일까지 보건의료노조 산하 9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의사인력 부족 의료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사인력 부족으로 인해 환자진료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인력 부족으로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수술이나 시술·처치를 받지 못하거나 응급환자 대처가 늦어지고 투약과 처방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구체적으로 의사가 없어 적절한 시기에 수술·시술·처치를 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수많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와 계획적인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긴급수술 불가능 및 응급환자 대처가 늦어지고 있었다. 또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대한 즉각적인 처치·투약·처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고, 의사가 없어 연계진료나 협진진료가 불가능하거나 야간진료, 주말진료, 공휴일 응급진료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즉, 의사인력 부족으로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고, 병원을 찾았다가 진료도 받지 못하고 되돌아가거나, 먼 거리의 타 의료기관으로 이동 및 원치
코로나19 상황을 계기로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직간접적으로 보호하는 보건의료종사자의 보건안전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13일 대한직업환경의학회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64차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노동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시민건강연구소 김명희 건강형평성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지속 가능한 방역과 대중 보호라는 관점에서 보건의료종사자의 보건안전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년 메르스를 거쳐 지금의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겪으며 타 기관에 비해 의료기관이 감염병에 더 취약하고 위험하다는 것이 자명해졌다. 이에 병원들은 출입구 동선 일원화나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방문자를 대상으로 사전문진을 작성하게 하는 등 원내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가장 최일선에 있는 보건의료종사자는 항상 감염에 대한 불안을 떠안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김명희 센터장은 이 점에 주목하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직간접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맡은 보건의료, 돌봄서비스, 공공서비스 부문 노동자 보호는 방역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가 해야 할 일이지 고용노동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