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이 3월 29일 전라남도(완도군)와 제주특별지치도(제주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확인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작년(3월 23일)에 비해 7일 가량 늦어졌는데, 이는 남부지역(부산, 경남, 전남, 제주)의 3월 평균기온이 작년 대비 낮아져 모기 활동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동물축사·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 내외로 발생하며,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발생한다.
정부가 일본뇌염매개모기 관리를 위한 감시사업을 조기에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은 3월 25일부터 제주, 부산, 경남, 전남 등 남부 4개 시·도에서 먼저 일본뇌염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작한다고 3월 24일 발표했다.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 JE)모기는 남아시아 및 서태평양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주 매개 모기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으로 국내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일본뇌염매개모기는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에 이르고, 일본뇌염환자는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며, 그 중 9~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일본뇌염 환자 위험 관리를 위해 정부는 1975년부터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채집과 병원체 감염 확인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감시는 ▲질병청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13개 지점 ▲국방부 4개 지점 ▲보건환경연구원 13개 지점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19개 지점 등 질병관리청 주관 전국 49개 지점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모기채집은 49개 지점에서 이틀간 유문 등을 이용하고, 채집된 모기는 모기지수로 환산해 발생량 변화(
올해 일본뇌염 첫 환자가 강원도에서 발생해 방역당국이 일본뇌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및 경보발령 이후 첫 일본뇌염 의사환자(추정진단)가 확인됨에 따라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 참여를 6일 당부했다. 올해 첫 환자 발생은 예년과 비슷한 시기로 보고됐는데, 첫 환자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발열과 의식불명 등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청의 검사를 통해 급성기 상태의 뇌척수액에서 일본뇌염의 특이항체가 검출됨에 따라 9월 5일 추정환자로 진단됐으며, 추후 회복기 혈청을 통해 확인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2018-2022)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92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9~10월에 80%가 발생하는데, 이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8월 중순까지 높은 발생밀도를 나타내고, 9월까지 밀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주요 연령대는 50대 이상에서 약 87%가 감염됐으며, 주 증상은 발열 > 의식변화 > 뇌염 증상 > 두통 > 구토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은 잠복기가 5~15일로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7월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히며,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대상의 접종 참여를 27일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7월 26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91.4%(1056마리/1155마리)로 확인됐으며, 이는 경보발령 기준 중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에 해당된다. 올해 경보 발령일은 작년 경보발령일(2022년 7월 23일)보다 1주 가량 늦은 것으로, 이는 부산지역의 강수일 수가 2023년 18일로 전년(2022년 8일)보다 많았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곧 일본뇌염 첫 환자가 발생할 시기이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우리나라 뇌염 발병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암감염면역과 안종균·백지연 교수와 소아신경과 강훈철·김세희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한민경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우리나라 뇌염 발병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뇌염 발병률이 약 70%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의학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 IF 20.693) 최신호에 게재했다. 뇌염은 뇌 실질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 혈관염성, 종양성, 화학성 뇌염 등으로 구분한다. 그중 발병 빈도가 가장 높은 뇌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성 뇌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생활 방역과 감염성 질환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됐다. 특히 호흡기 바이러스나 독감과 같은 질환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방역 등으로 인해 발병률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의 뇌염 발병률 변화는 밝혀진 바 없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자료 중 ICD-10 진단체계에 따라 뇌염 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과 임성철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뇌염/뇌염증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임성철 교수가 대한뇌염/뇌염증학회에서 발간하는 학회지 ‘Encephalitis’에 기고한 논문 ‘뇌전증 발작지속증 환자의 뇌 영상자료 분석 기법의 발전‘(Evolution of magnetic resonance imaging features in cerebral parenchyma from prolonged focal status epilepticus)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임성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그동안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던 뇌전증 발작지속증 치료 후 일어나는 뇌의 변화 및 추가 손상 발생 기전을 확인하고자, 국소 뇌전증 발작지속증 환자의 치료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뇌 영상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치료를 하여 발작소견이 종료된 국소적 뇌전증 발작지속증이라 하더라도, 이후 추가적인 뇌세포 소실 및 구조 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임성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전증 발작지속증 치료 후에도 일어나는 뇌세포 소실 및 미세구조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는 좀 더 적극적이고 빠른 치료가 얼마나 중
제주대학교병원은 류마티스내과 정우성 교수가 지난 2022년 제18회 대한뇌염·뇌염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우성 교수는 2022년 ‘Encephalitis’에 게재된 ‘A case report of critical ischemic stroke in moyamoya-like vasculopathy accompanied by systemic lupus erythematosu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뇌염 및 뇌염증학 연구 분야에 공헌을 인정받았다. 정우성 교수는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에서 류마티스관절염, 루프스, 강직성 척추염, 통풍, 피부근염, 전신성 피부경화증, 쇼그렌씨병, 퇴행성관절염, 섬유근통에 대한 세부 전공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첫 일본뇌염 추정 환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일본뇌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및 경보 발령 이후 국내 첫 일본뇌염 의사환자(추정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7일 당부했다. 첫 의사환자는 70대 남성으로 강원도 소재 농장에 방문한 후 8월 19일부터 발열, 의식변화, 복통 등 뇌염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청 검사를 통해 뇌척수액 및 혈액에서 특이항체가 검출됨에 따라 지난 6일 일본뇌염 추정환자로 진단됐으며, 추후 회복기 혈청을 이용해 확인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감염되며,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모기에 물린 후 5~15일 이내 발열 및 두통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감염된 250명 중 1명은 고열, 발작, 목 경직, 경련, 마비 등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되고,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또 뇌염의 경우 회복되어도 환자의 30~50%는 신경학적, 인지적 또는 행동학적 합병증을 가진다. 실제로 최근 5년간 국내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 총 90명
물리면 최악의 경우 급성 뇌염 등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부산지역(7월 18~19일)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 1965마리 중 90.4%(1777마리)로 확인돼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보발령 기준 중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 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일 때’에 해당한다. 올해 경보 발령은 지난해(8월 5일)보다 2주 가량 빠른 것으로, 이는 부산지역의 최근 기온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일반적으로 6월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릴 경우 250명 중 1명(0.4%) 정도에서 임상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할 경우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한뇌염/뇌염증학회에서 국내 최초로 뇌염 교과서를 발간했다. 뇌염에 대한 시각이 과거 단순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으로 보는 관점에서 점차 확대돼, 그동안 신경과학 분야에서만 접하였던 여러가지 수용체나 기타 분자 물질들에 대한 항체 등이 발견되면서, 치료 방법 또한 한 세대를 넘는 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기존에 알려진 질환을 뛰어 넘어 새로이 발견되기 시작한 많은 종류의 뇌염 질환들을 통해 우리는 뇌의 면역기능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갖게 될 수 있었고, 뇌의 작동기전에 대해서도 더 깊은 지식을 얻게 됐다. 그 뿐 아니라 뇌 면역기전과 뇌염증은 기존에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왔던 많은 급 만성 신경계 질환과도 깊은 관계를 갖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 분야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뇌염 교과서는 총 8개의 주제로 기본적인 면역체계에 대한 내용부터 각종 뇌염증 질환의 원인이 되는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기전과 뇌염의 임상적 접근 및 진단 검사법, 치료와 예후, 기타 합병증 등 전반적인 뇌염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또한, 대표 한글용어의 선정에 있어서 매우 신중했고, 독자들이 책을 읽기 편하도록 좀 더 보편적인 용어를 선택했으며 교과서 전반에 걸쳐 통일된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