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4 (금)
나는 술을 좋아한다. 마시면 다른 사람들 보다 많이 마신다 -소주로. 그런 내가 수십년 사랑해온 소주를 10여년 전부터 와인으로 바꿨다.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들과의 만남에서 국제 문화코드인 와인이 필수적인 까닭이다. 와인을 모르면 왕따 당하기 십상이다. 또 한가지 이유는 와인을 마시다 보니까 몸에 무리가 안간다. 나이가 들면서 소주 3~5병 마시면 다음날 아침 찌뿌드드한데 와인 1병 마시면 거뜬하다. 소주 1병과 와인 1병의 알콜량은 거의 비슷한데, 삼겹살에 소주 3병 마실 시간에 와인은 1병이면 된다. 10년전에 우리나라 최초의 와인동호회에 가입했는데 이름이 IN VINO VERITAS - “와인속에 진실이 있도다”. 2천년 전에 로마에서 유행하던 역사 깊은 말이다. 이 동호회에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이 꽤 나온다. 대부분 외국계 회사의 CEO거나 중역들이다. 이 분들이 직원들과 회식할 기회가 많아서인지 보신탕에 익숙한 편이다. 삼복이 가까워지면 슬슬 발동을 걸면서 충동질하는 쪽은 이 분들이다. 좋다!!! 명색이 와인동호회인데 “와인과 개고기의 궁합에 대한 세미나” 한번 엽시다. 청계산 아는 전문집에 누런 똥개 중자로 한 마리 시켜 놓고 어떤 와인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