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사회공중보건연구소(이사장 김혜경, 이하 공보연)는 일본의 보건의료·지역포괄케어 제도를 배우는 온라인 기획강좌와 실제 운영 사례를 살펴보는 후쿠오카현 무나카타시 현장연수를 잇달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강좌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일본 보건의료와 통합돌봄 시스템 헤쳐보기’는 8월 26일부터 9월 16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현장연수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열린다.
올해 3월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지원을 끊김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 기반 통합지원 체계가 본격화됐다. 2024년 12월 주민등록 인구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주민의 다양한 필요에 맞춰 지역의 자원을 연결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일이 지방자치단체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일본은 2000년 개호보험제도를 도입한 이후, 고령자가 익숙한 지역에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의 의료와 돌봄 자원을 연계하는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이번 강좌와 현장연수는 일본의 제도와 실제 운영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 그 경험을 국내 지역 여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기획강좌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일본 보건의료와 통합돌봄 시스템 헤쳐보기’는 8월 26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9시 20분까지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김도훈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강의를 맡는다.
강좌는 4주 동안 일본 지역포괄케어가 어떤 제도적 기반 위에서 작동하고, 지역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단계적으로 살펴본다. 고령자의 의료와 돌봄을 각각 뒷받침하는 건강보험과 개호보험을 이해한 뒤, 두 영역을 지역 안에서 연결하는 방식과 방문진료·방문간호를 중심으로 한 재택의료의 운영 구조를 배운다. 강의마다 한국의 제도와 비교해 국내 고령자 의료와 돌봄 제공 체계의 과제도 함께 짚는다. 마지막 주에는 고야부 모토시 가나가와현 개호지원전문원협회 이사장이 특강을 맡아, 지방자치단체와 지역포괄지원센터, 현장 실무자들이 협력해 온 경험을 소개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강 신청은 8월24일까지 구글 신청서를 통해 접수한다.
온라인 강좌가 일본 지역포괄케어의 제도와 구조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면, 현장연수는 지역 안에서 행정과 보건의료·돌봄 서비스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다. 연수단은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후쿠오카현 무나카타시의 행정기관과 지역포괄지원센터, 재택의료와 돌봄 현장을 방문한다.
연수 첫날에는 무나카타시청에서 지역포괄케어 정책과 추진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후 지역포괄지원센터를 비롯해 재택의료·방문간호와 데이서비스가 운영되는 현장을 찾아 서비스 제공 과정과 기관 간 협력 방식을 살펴볼 예정이다. 현장 실무자와의 간담회에서는 다직종 협력 사례와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마지막 날 종합평가회를 통해 연수 내용을 정리한다.
이번 연수는 일본 지역포괄케어의 정책과 운영 현장을 직접 살펴보면서, 일본의 경험을 국내 지역 여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보는 과정으로 구성했다.
김혜경 공보연 이사장은 “통합돌봄은 제도를 마련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실제로 연결할 때 비로소 작동한다”며 “이번 강좌와 현장연수가 일본의 제도와 운영 경험을 이해하고, 각 지역의 여건에 맞는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20명이며, 연수비는 183만 원이다. 신청은 8월 10일까지 구글 신청서를 통해 받는다. 자세한 일정은 모집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