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JAK1 억제제 린버크가 강직성척추염에 대해서도 급여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NSAIDs/DMARD로 3개월 이상 치료했음에도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의 18세 이상 활동성 강직성척추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제제 또는 표적합성 항류마티스제 치료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린버크를 급여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환자 상태와 치료 목표에 따라 보다 이른 시점에 경구 치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애브비가 1일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의 강직성척추염 건강보험 급여 확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강직성척추염 최신 치료 전략과 린버크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강직성척추염의 질환 특성과 최신 치료 전략을 소개하고, NSAIDs/DMARDs 이후의 치료 전략에서 린버크가 갖는 임상적 의미를 설명했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와 천장관절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허리, 경추, 엉덩이 부위의 만성 통증과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강직감이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아침 강직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방치할 경우 척추 관절이 굳어 움직임에 제한을 초래하고, 전신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국내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증가 추세에 있고, 치료 환경이 발전했음에도 관해 달성과 통증 조절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충족 치료 수요가 존재한다. 이에 진료 현장에서는 장기적으로 관해 또는 낮은 질병 활성도를 달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로 제시된다.
최신 ASAS-EULAR 가이드라인 역시 증상 및 염증 조절뿐 아니라 구조적 손상 예방, 신체 기능 및 사회 참여 유지, 삶의 질 향상을 치료의 주요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린버크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활동성 강직성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SELECT-AXIS 1 연구 및 장기연장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린버크 15mg 투여군은 2주차부터 임상적 반응을 보였다. AO 기준 ASAS40 달성률은 2주차 16.7%, 14주차 54.0%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린버크 유지군과 위약-린버크 전환군 모두에서 104주차에도 각각 85.9%, 88.7%로 높은 ASAS40 달성률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에서 린버크 투여군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기존 연구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된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린버크의 질병 활성도와 통증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린버크 15mg 투여군은 2주차부터 위약군 대비 염증(hsCRP)이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14주차 AO 기준 hsCRP 점수는 기저치(BL) 대비 8.20점 감소해 위약군의 0.18점 상승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린버크 유지군과 위약-린버크 전환군 모두에서 104주차에도 hsCRP 점수가 각각 8.03점, 6.79점 감소했다.
또한 린버크 15mg 투여군은 2주차부터 위약군 대비 등 통증을 유의하게 개선했으며, 14주차 AO 기준 등 통증 점수는 3.21점 감소해, 위약군의 1.68점 감소 대비 유의하게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통증 개선 효과는 104주차에도 지속됐으며, 린버크 유지군과 위약-린버크 전환군에서 각각 4.79점, 4.46점의 등 통증 점수 감소가 나타났다.
홍승재 교수는 “강직성척추염 치료에서는 염증과 질병 활성도를 조절하는 의학적 목표와 함께, 환자가 일상에서 체감하는 통증을 개선하고 활발한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린버크는 주요 임상연구와 실제 진료 근거를 통해 이러한 치료 목표 달성 가능성을 확인한 유용한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급여 기준 확대로 NSAIDs나 DMARDs 치료 후 주사제를 거치지 않고 경구제에서 경구제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선택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업과 직장생활, 출장과 해외 활동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게 투약 편의성과 치료의 연속성을 고려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비용효과성이 높은 약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개선됐다는 점은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면서도 보다 유연한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4주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하나의 NSAIDs를 2주 정도 사용 후 효과가 없으면 다른 NSAIDs로 바꾸고, 다시 2주 이상 사용했는데도 효과가 없으면 다음 치료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3개월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홍 교수는 “NSAIDs의 효과는 크게 진통, 해열, 항염 작용 세 가지”라며 “진통과 해열 효과는 복용 후 하루 이틀이면 나타나지만, 항염 효과는 약 2주 정도 지나야 나타난다. 해외 가이드라인이 2주를 기준으로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방환자나, 직장인, 시험기간이 겹친 학생 등 부득이하게 3개월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해외 가이드라인처럼 기간을 단축해서 환자들이 보다 빨리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이사는 “이번 급여 확대로 치료 접근성과 복약 편의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만큼,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이 개인의 상황과 치료 목표에 맞는 치료를 보다 적절한 시점에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애브비는 앞으로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치료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