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준석 교수가 지난 4월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2026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제22회 중앙정신의학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중앙정신의학 논문상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Psychiatry Investigation’에 게재된 논문 중,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피인용지수(Impact Factor)를 기록하며 학문적 기여도가 가장 큰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안준석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박형근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본 논문은 정신건강의학과 김용한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하였다. 수상 논문인 ‘상실을 통한 치유: 환자 사망 후 간호사의 외상 후 성장에 대한 탐색(Healing Through Loss: Exploring Nurses' Post-Traumatic Growth After Patient Death)’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환자의 죽음을 빈번히 경험해야 했던 간호사들의 심리적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연구팀은 간호사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불안, 그리고 슬픔에 대한 반추가 어떻게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 PTG)’으로 이어지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연구 결과, 주변의 적절한 ‘애도 지지(grief support)’가 간호사의 심리적 회복과 성장에 결정적인 매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밝혀내어 임상 현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준석 교수는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헌신한 의료진들의 심리적 고통을 이해하고, 이들이 사별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의료진의 정신건강 증진과 외상 후 성장을 돕는 후속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