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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칠곡경북대병원,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R&D 과제 단독 선정

음성·안면·보행·시선 AI 융합으로 치매·파킨슨·수두증 동시 감별… 6년간 34.5억 투입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성인 수두증 클리닉이 국내 주요 5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 4개 부처(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추진하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핵심 과제에 단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6년간 정부지원 연구개발비 총 34.5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과제로, 2024년 한·태·일 3국 공동 ‘KDRC(한국치매연구개발사업단) 치매극복 과제’에 이은 두 번째 대형 국가 R&D 수주 쾌거다.

연구진은 음성·안면 미세표정·보행 패턴·시선 추적 4종의 비침습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로 융합해,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정상압수두증(NPH)을 동시에 조기 선별·감별 진단하는 세계 최초의 4모달리티 융합 의료기기 소프트웨어(SaMD)를 개발한다. 컨소시엄에는 칠곡경북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대학교가 참여하며, 과제 총괄책임은 네오폰스㈜ 이지호 기술이사(공학박사·CTO)가 맡는다.

강경훈 교수는 "성인 수두증 클리닉이 축적해 온 LP 션트 장기 추적 코호트와 표준화된 보행·인지 평가 자료가 본 AI 모델 학습의 임상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KDRC 트리니티 과제로 다져 온 한·태·일 협력 플랫폼과 연계해 한국형 임상 데이터를 세계 표준에 등재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기수 교수는 "정상압수두증은 보행장애·인지저하·요실금이 핵심 증상이지만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으로 오인되어 수술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이번 과제는 음성·안면·보행 등 환자의 자연스러운 신경행동 신호만으로 세 질환을 가려내는 것이 핵심으로, 션트 수술로 회복 가능한 환자를 한 명도 놓치지 않는 진단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