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국내 최초 차세대 면역검사장비 도입

2025-05-28 11:19:45

당일 검사 결과 가능해져, 림프종 등 신속 치료 필요한 환자 진단에 큰 도움



울산대학교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최첨단 면역병리검사장비(이하.  BOND-PRIME / 제조사 Leica Biosystems)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면역병리검사는 특정 단백질에 반응하는 항체에 염색을 입혀, 세포나 조직 내 단백질의 위치와 양을 관찰함으로써 암 등 질병의 종류를 구분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BOND-PRIME은 신속하고 정밀한 염색이 가능한 차세대 병리 진단 장비로, 기존 장비보다 면역병리 검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슬라이드당 평균 처리 시간이 약 1시간 30분에 불과해, 기존 1박 2일에서 최대 3일까지 소요되던 검사 시간을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당일 결과 확인이 가능해져, 림프종 등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진다.

또한 각 슬라이드별로 조건 설정이 가능해 다양한 검체와 진단 목적에 맞는 최적화된 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일정량 이상의 검체가 모이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가동할 수 있으며, 대량 검사에서도 속도 저하 없이 신속하게 결과를 도출해 병리과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병리과 최혜정 교수는 “장비 교체를 통해 진단의 정확성과 속도를 모두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도 더욱 세밀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 기반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은 비수도권 병원 중 최초로 디지털 병리시스템도 도입해 병리 진단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디지털 병리는 고화질 영상 기반 진단과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 다학제 진료에 효과적으로 활용되며, 데이터 변질이나 오염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울산대학교병원은 병리 진단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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