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사는 상반기에 어떤 특허에 도전했나?

2021-09-09 05:40:19

녹십자웰빙∙유나이티드, 특허 출원∙등록 가장 활발

제약바이오사가 2021년 상반기에도 다양한 특허에 도전했다. 녹십자 그룹의 회사들이 7건, 일동제약이 2건, 유나이티드가 3건 등으로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취득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무대를 대상으로 10건의 특허가, 국내에는 6건의 특허가 진행됐다.


녹십자웰빙에서는 총 4건의 국제 특허가 출원됐다. 

4월에는 태반추출물을 포함하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질환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국제특허를 출원했는데, 태반추출물 실험군에서 대조군 대비 약 60%로 지방축적이 감소한 결과가 확인됐다.

같은 달 태반 유래 항바이러스 조성물과 관련해 ‘태반가수분해물을 포함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 ‘태반 유래 물질을 포함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 ‘태반추출물 유래 miRNA를 포함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에 대한 국제특허도 출원됐다.

녹십자셀은 올해 2월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한 ‘메소텔린 특이적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및 이를 발현하는 T세포’, 즉 CAR-T 치료제는 췌장암 대상 동물실험에서 획기적인 결과를 나타내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다.

8월에는 이뮨셀엘씨주 제조방법에 대해 국제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 높은 종양 살상 능력과 증식률을 가진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로 자연살해(NK)세포처럼 NKG2D분자를 활용해 암세포를 인지, 사멸하는 면역세포치료제 제조법이다. 

녹십자랩셀이 지난 3월 국내에 출원한 NK세포 제조법은 바이오리액터(생물 반응기)를 활용해 대량 배양을 통해 NK세포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해 NK세포의 활성 및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내뿜는 지지세포(feeder Cell)와 원료가 되는 혈액을 특정한 시점에 자극하는 방법은 단기간에 많은 양의 NK세포를 고순도로 배양할 수 있다.

일동제약에서는 항우울제 조성물과 이상지질혈증 개선 균주/사균체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4월에 취득된 특허는 항우울제 성분 ‘둘록세틴’의 3중 코팅해 안정성이 높은 정제(알약)로 제형을 개선한 조성물 및 구성 방식에 관한 것이다. 

3중 코팅 둘록세틴 제제는 제형 및 물질 안정성이 높아 생산 효율성, 품질관리 등의 측면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복약 순응도가 좋고, 보관 및 유통 또한 용이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5월에 취득된 특허는 이상지질혈증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및 사균체와 관련한 조성물 특허다.

균주 ‘IDCC 4401’과 이를 열처리해 사균체 ‘ID-BBR4401’은 장 내에서 콜레스테롤, 담즙산과 쉽게 결합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ID-BBR4401’은 생균에 비해 위산과 담즙 등에 잘 견뎌 안정적이고, 효능 또한 동등 내지 동등 이상 수준을 나타낸다.



한편 일동제약은 5월 자사의 의료정보플랫폼 ‘후다닥’과 관련해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후다닥에 적용되는 통합적인 정보수집 및 활용방식, 정보청리 모듈을 포함한 시스템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한국유나이티드는 상반기 3건의 특허를 등록했는데 그 중 2건은 외국에서, 1건은 국내에서 등록했다.

3월에는 오메가-3와 스타틴의 복합제제인 아트맥콤비젤 연질캡슐이 미국에 특허 등록됐다. 연질 캡슐 내에 방유성(Oilproof) 기제가 코팅된 정제를 넣은 제제 기술이다. 기존 제형보다 약물 안정성이 개선된 복합제제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수분, 공기 등의 외부 접촉을 차단함으로써 약물의 함량 저하를 막아 안정성을 높였다.

같은 달 스클로포스파미드 성분의 싸이크람주도 국내 특허에 성공했다. 기존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물을 이용해 시클로포스파미드 동결건조 조성물을 제조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다. 

동결건조 보호제의 함량과 용해 온도를 조절함으로써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고도 안정성 및 용해도가 향상된 시클로포스파미드 동결건조 조성물을 제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유기용매 잔류에 의한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고, 유기용매 사용으로 발생되는 불용성 미립자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

5월에는 일본으로부터 천연물 항암 치료제의 조성물 특허 등록 소식이 전해졌다. 폴로유사인산화효소1 PLK-1 활성 저해 물질인 트리하이드록시아세토페논은 호르몬 저항성 종양 또는 항암제 저항성 종양 및 타목시펜 저항성 유방암 표적 치료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

제약사뿐만 아니라 바이오사도 특허 획득에 열을 올렸다.


SK케미칼은 1월 SK케미칼은 AI전문업체와 손잡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을 발굴해 특허를 출원했다. 신약 재창출 방식으로 이미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 중에서 류머티스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발굴했기 때문에, 통상적인 신약 개발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다.

헬릭스미스는 6월 차세대 유전자치료 기술에 대해 중국 특허를 획득했다. GF(간세포성장인자)와 SDF-1α(기질세포유발인자1α) 유전자의 조합을 통한 말초동맥질환 치료 기술의 독점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 HGF는 엔젠시스(VM202)를 통해, SDF-1α는 플라스미드 DNA 제품 ‘pIKO(피아이코)’를 통해 전달된다.

퓨젠바이오는 1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에 의해 생산되는 클렙스(CLEPS™)를 유효 성분으로 함유하는 면역기능 조절 효과에 대한 미국 특허(US 10,442,920 B2)를 등록했고, 유비케어는 7월 휴대 단말기 연동 EMR 작성 기술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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