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관계자·환자 등 대상별 맞춤 내용 구성
최근 의약업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채널 확장이 유행이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쉽게 줄어들지 않자 비대면 활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업계 중에서도 외자사가 특히 온라인 플랫폼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홍보는 물론 영업이나 마케팅 등의 창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약업계의 전략이 엿보이기도 한다.
온라인 플랫폼들은 주된 사용자가 의료진, 보건·의료 전문가 등 업계 관계자들 중심으로 설정해 개설된 곳도 있었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주 타겟층이 되는 곳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한국MSD, 비아트리스코리아, 암젠코리아, 한국에자이, 바이오젠코리아 등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사이트를 오픈했다.
한국MSD가 9월 개편·론칭한 ‘MSD커넥트’는 보건의료전문가를 위한 환자 중심의 의학정보 포털 사이트다.
MSD가 집중하는 항암, 백신, 당뇨, 항생제·마취에 관한 정보는 물론, 환자 교육자료, 제품 및 질환정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최근 온라인 강의가 많아지는 만큼 48시간 이내에 지난 강의를 다시 볼 수 있는 ‘웹캐스트 다시보기’와 MSD 제품 및 질환에 대한 질문에 MSD 의학부가 직접 정보를 찾아 답변하는 ‘의학 정보 요청하기’ 기능도 제공한다.
비아트리스코리아는 지난 2월 회사 출범과 함께 통합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링크포털’을 재정비했다. 링크 포털에서는 국내 최초의 원격 디테일링 채널 ‘비아링크’를 비롯해, 의학부 담당자가 의료진들에게 최신 논문, 학회 리포트 등 질환 중심의 심층적인 학술 정보를 전달하는 메디컬 커뮤니케이션 채널 ‘엠투엠링크’, 실시간 온라인 심포지엄 서비스 ‘링크지움’, 국내외 석학들의 질환 중심 의료학술 강의 채널 ‘메디닥링크’ 등 4가지 디지털 채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암젠코리아는 의료전문가 포털사이트 ‘스마트 암젠’을 8월 론칭했다.
스마트 암젠에서는 암젠코리아 제품 및 관련 질환, 최신 의약학 정보 등 환자 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의학 정보와 제품의 최신 임상자료, 치료 및 급여 가이드 라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제품별 최신 뉴스·웹심포지엄 등 의료진간 학술적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며, 카드뉴스,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형태의 정보가 제공된다.
한국에자이는 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의학정보 디테일링 서비스 사이트 ‘에자이-온’을 이 달 런칭했다.
에자이-온은 e-Library, Medical Affairs, 1:1 Remote Detailing 등 크게 3가지 서비스로 구성됐다.
e-Library는 에자이 주요 제품에 대한 정보, 관련 세미나, 심포지엄의 일정 및 내용 등이 소개되며, Medical Affairs에서는 에자이가 진행 중인 임상시험 연구·파이프라인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제안 및 리뷰·심사 절차 확인도 가능하다.
1:1 Remote Detailing은 온라인을 통해 보건의료 전문가가 제품 관련 상담을 실시하는 서비스로 내년 4월 개시될 예정이다.
바이오젠코리아는 지난 5월 신경과학분야 의료진을 대상으로 ‘뉴로디엠’을 론칭했다.
뉴로디엠에서는 신경과학 분야 최신 의학뉴스, 25개 이상의 국제학술저널 논문에 대한 전문가 논평, 13개 국제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 세계 석학들의 최신 지견 공유하는 전문가 대담 및 인터뷰 영상 등이 소개된다.
한편 박스터와 노바티스는 환자 중심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성화시켰다.
박스터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나의 투석이야기’ 사이트를 8월 오픈했다.환자들이 투석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한 삶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성콩팥병에 대해, 치료 방법, 건강 유지, 보호자 및 가족, 공동의사결정, 자료센터 등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노바티스는 습성 연령관련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황반변성 웹사이트(See What’s Next)’를 4월 오픈했다.
웹사이트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정보, 치료 계획 세우기, 더 나은 생활을 위한 조언, 황반변성 환자들 돌보는 사람들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또한 자가 검진방법(암슬러 격자), 의료진과의 대화 가이드라인, 보호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등 황반변성과 함께 살아 가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팁을 제공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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