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서울시 초·중·고 학생들의 만성질환 지표(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가 악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생건강검사 자료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 이후 서울시 초중고 학생 중 ‘고혈압’ 학생 비율은 2021년 14.3%를 차지하며 2019년 보다 0.4%p 증가했다. 특히 초4 학생 중 ‘고혈압’ 비율은 3.0%p, 중1 학생 중‘고혈압’비율은 2.5%p 증가하며, 초등학교 고학년 5명 중 1명(18.4%), 중학생 6명 중 1명(15.9%)이 고혈압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으로 진단된 학생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한 결과 혈당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 간수치 지표도 증가돼 만성질환으로의 이환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비만으로 진단 된 초등학교 고학년의 26.9%, 중학생의 40.3%, 고등학생의 30.4%가 ‘고혈당’ 이었다. 코로나 이후 전체 비만 학생 중‘고혈당’에 해당하는 비율은 32.6%로 2019년인 2년전 보다 11.4%p 증가했다. 학년별로는 초4 9.4%p, 중1 18.7%p, 고1 7.4%p 증가했다. 또한 20
코로나19 시기 소아비만 증가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어 국가적 관심과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2021년 서울시 초·중·고등학생 5명 중 1명이 비만, 10명 중 3명이 과체중 이상(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의 학생건강검사 자료(2017년~2021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초·중·고 표본학교(2021년 기준, 초 31곳(3939명)·중 30곳(2265명)·고 40곳(2786명))를 대상으로 비만도를 조사한 결과, 2021년 초등학생 비만도는 19.5%, 중학생은 19.4%, 고등학생은 23.6%로 5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이었다. 서울시 초등학생의 비만도는 2017년 9.1%에서 2018년 10.2%, 2019년 15%로 증가하다가 2021년에는 19.5%로 증가했다. 2017년에 비해 2021년 초등학생 비만율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코로나 이후 지난 2년간 4.5%p 증가한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의 비만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9년까지 저학년과 고학년의 비만도는 비슷한 비율이었다. 코로나 2년 후 2021년 기준 1학년은 3.4%p, 4학년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비만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 이전에 비해 감염병 시기의 소아청소년의 비만 진료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성별, 연령별 비만(상병코드 E66 비만) 상병을 입력한 진료량을 살펴보면, 2019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 9세 이하의 비만 진료량은 81.7%(706건에서 1283건), 10대는 83.3%(1094건에서 2005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이하와 10대 모두 남자에서 각각 126.9%, 94.7% 증가로 여성 진료량 증가분 48.9%, 61.1%에 비해 각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 30대의 경우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시기에 비해 이후 시기의 비만 진료량이 증가했으나(20대 8.0%, 30대 2.3%), 2020년 대비 2021년의 비만 진료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20대 –7.2%, 30대 -2.2%) 감염병 첫해와 두 번째 해의 진료행태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30 또한 남성에서의 비만 진료량의 증가분이 여성에 비해 확연했다(20대 여성27.1% vs 남성2.1%, 30대 여성23.2% v
비만인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신체활동이 적은 아이들이 학교생활도 줄고 외부 활동이 줄면서 불규칙한 수면과 게임이나 온라인 수업과 같은 좌식 생활의 증가와 함께 식습관 역시 나빠져 ‘소아비만’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최근에만 집중된 현상만은 아니었다. 중앙대학교병원 비만영양클리닉 이대용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20세 미만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은 2015년 1837명에서 2019년 3812명으로 최근 4년 사이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15년에는 전제 비만 환자 중 20세 미만이 11.3%인데 반해 2019년에는 16.3%로 소아청소년의 비만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그 증가 속도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대용 교수는 “코로나19 이전부터 비만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었는데 WHO에서도 비만을 전 세계에 만연한 신종 전염병이라고 했고, 국내에서도 비만 환자의 증가와 함께 예방과 관리에 신경 쓰고 있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는 비만 환자의 급증을 야기해 누구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