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문성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1년도 대한신생아학회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년이다. 회장으로 선출된 박문성 교수는 아주대병원 진료부원장,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 겸 임상과장, 의학유전학과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신생아집중치료실장을 맡고 있다. 전문 진료 분야는 신생아 질환으로, 특히 미숙아 치료 분야에서 지역사회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박문성 교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지난 10여 년간 지속해온 환자안전과 질 향상 활동을 전국의 NICU에서 조직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국가적 재난 상황인 저출산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신생아학회는 ‘신생아 건강’을 목표로 국내외 왕성한 학술 활동을 통해 회원 간 최신지견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한국형 신생아 의료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또한, 세계 미숙아의 날(11월 17일)에 맞춰 미숙아로 태어난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주고 미숙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한 캠페인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대한신생아학회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이른둥이 부모 415명을 대상으로 ‘이른둥이 양육 및 치료 환경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19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른둥이 자녀를 위해 연평균 의료비를 10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은 51.3%, 1,0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6.6%에 달했다. 지출 비용 중 가장 큰 항목으로 식비(41.7%)를 꼽았으며, 의료비(36.5%), 교육비(9.6%)가 뒤를 이었다. 2018년 조사와 비교해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는데, 이는 올해 1월 1일부터 만 5세 미만의 이른둥이 외래 진료비 본인 부담이 5%로 저감되는 등 이른둥이 의료비에 대한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러 장기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는 이른둥이는 퇴원 이후에도 만삭아 대비 응급실 방문 및 재입원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다. 이른둥이 자녀의 응급실 방문 및 재입원 경험은 40.5%로 2018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입원 이유는 호흡기 감염(45.7%)이 지속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수술(16.4%), 기타 감염(10.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둥이가 감염됐었던 바이러스는 모세기관지염 및 폐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