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병원 지정 인력 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사를 포함한 ‘치매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두고 관련 학계와 전문가의 우려가 크다. 이들은 하나같이 개정안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치매학회는 4일 성명을 통해 “치매안심병원의 역할과 설립 취지를 고려할 때 단순히 치매안심병원의 확대에 필요한 인력 수급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직역별 기계적인 균형을 위해서 치매안심병원 인력 기준에 한방의사를 포함시킨다면 치매안심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중증 치매 환자의 건강권 보장은 장담할 수 없으며, 이는 고스란히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치매안심병원의 설립취지와 기능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한방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매우 부당한 일”이라며 “이는 마치 응급 수술이 주로 필요한 외상센터에 한방이 참여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황당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22일에는 대한노인정신의학회가 한방신경정신과 의사 편입은 병원 내 진료 적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단순 인력 충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한 바 있다. 노인정신의학회는 “적절한 진료를 할 수 있는 의사 1인당 돌봐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창욱 교수가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이사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2년간이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는 대한민국의 노인 정신질환을 연구하고 진료하는 전문가들의 학회이다. 1993년 11월 창립준비위원회를 발족해 1994년 4월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년 4회의 회보 발행 및 춘계·추계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노인정신의학의 최신 이론 및 임상연구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창욱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노령화 사회로의 전환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바람직한 노년기 생활을 위한 많은 연구와 활동을 진행할 것이며, 다양한 창구를 통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기초 및 임상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최고의 전문가를 육성하도록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전문분야인 기억력장애 및 치매, 노인정신질환의 권위자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연수를 마쳤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와 전국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주임교수협의회 회장,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