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경기북부 지역의 의료인프라 개선을 위해 의대를 설치하자는 개정안에 대해 오히려 부작용을 양산할 것이라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협은 최근 최영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북부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과 관련, 각 산하단체 의견조회를 통해 정리된 의견을 26일 국회 및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경기 북부에 위치한 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설치된 경기북부 의과대학에서 각종 학비 등을 지원받은 의사가 10년간 경기북부 지역 공공의료분야에 종사하도록 하는 등 경기북부 지역의 의과대학 설치·운영과 공공의료인의 양성 및 이를 위한 지원 근거를 규정함으로써 경기 북부 의료인프라 개선에 기여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대해 의협은 보건의료체계와 보건의료인력 전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 없이 각 지역에 무분별한 의대 설립을 통한 의사인력 증원이라는 방식을 통해서는 지역 격차 해소보다는 오히려 더 큰 부작용들이 양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의협은 “법안과 같이 지역 의료격차 및 지역 의료기관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근본적 개선 노력이 없고, 보건의료체계 및 보건의료인력 전반에 대한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6월 개최된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보건복지부와 의대정원을 300명선에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인터뷰 발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2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역시 25일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의대정원 규모와 관련해 논의한 적이 있냐는 질의에 의대 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의협은 “대한의사협회는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필수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등 기피분야에 대한 적정한 보상 등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 제안사항에 동의하면서도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의사인력 확충 주장에 대해서도 대한의사협회는 ▲의료인력의 미래 수요에 대한 과학적 분석, ▲확충된 인력이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에 유입될 수 있는 구체적 실행방안, ▲법적책임완화 및 기피분야 보상 등 필수·지역의료의 안정적인 환경 구축이 전제되어야 함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한화손해보험(대표이사 나채범)과 지난 23일 이대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팸테크 연구 및 기술사업화 선도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여성 공감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화의료원 팸테크 융합기술사업화연구소와 한화손해보험 LIFE PLUS 팸테크 연구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펨테크 관련 공동 연구, 펨테크 스타트업 지원, EGS 경영 및 사회 공헌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여성의 건강 증진과 유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무협약식에 이어 개최된 여성 공감 토크콘서트 '너의 선택의 순간을 응원해'에서는 이화의료원 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딸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직장인으로서 여성들이 겪었던 취업,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질병 극복 등 고민과 선택의 순간들을 서로 공감하고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여성 공감 토크콘서트는 ▲1부 : 패널과의 소통 ▲ 2부 : 청중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여성의 고민과 선택의 순간들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공유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과 토크콘서트는 국내 유일의 여자 의과대학 부속 병원으로서 여성 교육과 진료, 연구에서 쌓아온 강점을 살려 차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K-건강검진’의 우수성을 알리는 의료상담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구지역 특화 외국인환자 유치기반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KMI 대구검진센터를 비롯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뉴욕치과, 자연미인성형외과의원 등 대구시 의료관광 선도기관 4곳이 함께했다. KMI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열린 의료상담회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검진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4월 대구 남산동 반월당 효성해링턴플레이스로 확장 이전한 KMI 대구검진센터에 대해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 KMI 대구센터는 수검자 친화형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내시경기기 소독실 전체를 투명 벽 안에 설치해 수검자들이 기기 세척 및 소독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전문의 24명을 비롯해 총 197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질병 진단을 위해 3.0T MRI를 비롯한 첨단 영상장비와 진단장비도 다수 확보했다. 특히, RFID(전자태그) 시스템을 비롯한 스마트 검진체계를 구축해 4시간 안
최근 공정위가 대형 리베이트 사건을 적발해 해당 제약사에 29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가운데, 처방을 대가로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의사면허가 취소된 사례는 5년간 총 23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 보건복지위)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리베이트 혐의로 적발된 의사·한의사·약사 등 의료인에게 보건복지부가 내린 처분 건수는 총 224건으로 집계됐다. 면허취소 23건, 자격정지 147건, 경고 54건이다. 이 가운데 자격정지 기간은 4개월이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12개월 38건, 10개월 17건, 2개월 16건, 8개월 12건, 6개월 10건 순이었다. 현행 의료법과 약사법에 따르면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업자는 물론 받은 의료인도 모두 ‘쌍벌제’로 처벌받는다. 적발된 의료인은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까지 의사면허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1차 위반시 금품 수수액 2천5백만원 이상이면 자격정지 12개월, 수수액 300만원 미만이면 경고처분이 내려진다. 또한, 리베이트 혐의로 자격정지 처분기간 중에 의료행위를 하거나 3회 이상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경우 복지부
울산광역시의사회는 22일 회원 및 회원가족 120명을 대상으로 역사탐방 및 야유회를 개최했다. 출발지인 울산지방법원 주차장에서 참석등록을 확인 후, 안내자료와 아침대용으로 준비한 김밥과 물, 간식 등을 지급 받아, 8시에 관광버스에 탑승하여 출발하였다. 울산의사회 역사탐방은 그동안 2015년 안동을 시작으로 근교지역의 역사를 탐방하고 회원과 가족을 초청하여 친목과 단합을 공고히 하기 위한 행사로, 2016년 순천, 2017년 단양, 제천, 2018년 통영, 거제(이순신 루트), 2019년 대구 근대문화 탐방으로 계속되어 왔으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은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금년에 다시 재개되었다. 이번 역사탐방은 경남 하동을 일원으로 한 하동 조선후기 우리민족의 생활모습을 담아낸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였다. 오전 10시 30분에 하동에 도착하여 지리산에서 시작한 화개천과 섬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열리던 전통적인 재래시장, 화개장터를 문화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먹거리 탐방을 하였다. 이어 최참판댁으로 이동하여, 소설가 故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배경으로 한 곳에서 문화해설사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최참판댁과 박경리 문학관을 탐방하였다.
대한내과의사회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전폭적인 법적,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내과의사회는 2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26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여러 의료현안에 대한 의사회의 입장을 밝혔다. 박근태 이사장은 “올해 의료계의 화두는 필수의료이다. 중증·응급의학 분야, 소아·분만 진료, 내과 중심의 동네의원까지 위기가 아닌 곳이 없다”며 “의료계 전반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적 논리를 앞세우지 말고 국민의 건강권 보호를 최우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의료의 각 분야를 세분화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전폭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더불어 필수의료에 종사할 수 있는 인력의 합리적인 확보와 올바른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내과의사회는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수가정책 및 재정지원, 필수의료 인력확보 및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의협 의정연 발표에 따르면 2013~2020년 기간 동안 의료분쟁조정·중재 신청 건 중 사망
대한의사협회가 매년 공보의 수가 감소하는 이유로 수십년째 변하지 않는 복무기간을 꼽았다. 현역병의 복무기간이 지난 10여년간 점진적으로 단축되고 보수도 차이가 없는 등 현역병을 선택하는 의대생이 늘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김원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입장을 국회 및 보건복지부에 제출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개정안은 보건복지부장관이 국방부장관과 협의해 공중보건의사의 적정 수급을 위한 정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공중보건의사가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에 있는 제5조의2제1항 각 호에 따른 기관 또는 시설에 우선 배치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중보건의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자격을 갖춘 이들이 군 복무를 대신해 36개월간 농어촌 지역 보건소나 국공립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제도이다. 인구 감소 및 재정난에 시달리는 도서 산간 지역의 공공 의료 기관은 의료 인력 상당 부분을 공보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최근 공중보건의 수가 급감하면서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인력수급에 큰 차질이 생기고 있다. 연간 신규 공중보건의 수는 2008년 1962명에서 2022년 1048명으로 9
19일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필수의료 전달체계 정상화, 추진 기반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을 발표한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의협은 “그간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 저수가, 의료사고 법적책임 문제 등 지원 대책 부재로 인해 필수의료 기피 현상이 가속화되는 등 붕괴 위기에 처해있다”며 “필수의료 확충 방안 마련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부의 필수·지역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최근 응급실 병상 부족·이송과 관련한 응급의료 전달체계 문제와 소아청소년과 위기 등 우리나라 필수의료가 심각하게 붕괴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우려가 여전히 높으며, 또한 지역 인구와 의료자원 편중, 열악한 지역의료 인프라로 인해 지역 간 의료 격차도 심화되고 있는 등 필수·지역의료의 육성과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료계도 크게 공감하고 있다. 의협은 “필수·지역의료 지원 및 육성 방안 마련을 위해 의료계와 보건복지부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한울회계법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ESG 경영 확산과 실천에 따른 제반 사항 공유 및 협의, 신규 지원사업 발굴 및 추진 등을 통해 지역 상생 및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한울회계법인은 ESG센터를 운영하는 등 ESG 자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KMI 재단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한울회계법인 신성섭 대표이사, 고현철 경영관리본부장, 오지형 ESG센터장, 김기욱 ESG센터 파트너, KMI 이태근 공헌사업총괄단장, 이광배 기획조정실장, 서형석 사회공헌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ESG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가 기대된다”며, “ESG 실천으로 앞으로도 지역 상생과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18일 저녁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집행부, 감사단, 대의원회 의장단, 25개구의사회장이 모여「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 저지를 위한 서울특별시의사회 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무너지고 있는 필수 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 대책 없이, 향후 10년 뒤에나 배출 되는 의대 정원 확대에만 몰두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강력히 반대하며,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자원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할 것을 선언하였다. 박명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도 밝혔지만 의대정원 확대는 부실 교육으로 인한 의료 질 저하, 의대 쏠림 현상으로 인한 과학ㆍ산업계 위축, 의료비 증가, 국민 건강 피해 등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필수의료 대책이 우선 되지 않고 의협과 합의 없는 의대 정원 확대 추진시 투쟁에 앞장 서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였다. 이윤수 대의원회 의장도 격려사를 통해 “그 많던 필수의료 의사들이 미용·성형이나 요양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그분들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이 필수의료 정책의 시작과 끝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의사회가 그 역할에 중심이 되었으면 좋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가 지난달 23일 세계 3대 수면학회인 유럽수면학회(European Sleep Research Society·ESRS)의 시험에 합격하며 수면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김선영 교수가 합격한 ESRS 시험은 지난 2012년 시작된 유럽수면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이다. 유럽은 물론 전 세계의 수면 의학 전문가들이 도전하는 시험으로 미국수면학회(AASM), 세계수면학회(WASM)와 함께 세계 3대 수면의학 인증시험으로서 명성을 자랑한다. 학회는 고난도의 시험을 통해 정상 수면 및 수면생리, 불면증, 코골이/수면 무호흡증, 기면증을 포함한 여러 수면 질환과 수면 다원 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Multiple Sleep Latency Test, MSLT) 등 수면 관련 검사뿐 아니라 수면의학 기초 및 임상 분야에 대한 지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 자격을 부여한다. 김선영 교수는 “수면은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정신과 신체의 건강과 직결되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라며 “앞으로도 수면장애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통해 수면장애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이 국립중앙의료원(NM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NMC를 대상으로 발생하여 종결된 의료분쟁 27건 중 78%에 해당하는 21건에 대해 의료원의 과실이 인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NMC 대상 의료분쟁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총 180건의 의료분쟁이 발생하였고, 그중 아직 절차가 진행 중인 9건을 제외한 171건의 분쟁에 대한 결론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발생한 180건의 의료분쟁 중 NMC의 과실이 인정되어 의료원이 보상을 지급한 건수는 총 126건(민사소송 4건, 의료분쟁조정중재원 25건, 민원 97건)으로 전체의 70%에 해당했다. 특히, 지난해 2022년에는 총 33건의 의료분쟁이 발생하여 2014년 이후 10년간 가장 잦은 의료분쟁이 일어난 해로 기록되었다.최다 의료분쟁 건수를 기록한 2022년 자료를 살펴보면 종결 사건 27건 중 78%에 해당하는 21건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의 과실이 인정되어 합의금 지급, 진료비 감면, 제증명 발급 비용 지급 등의 보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의료기술의 급격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들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치료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공병원 등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비중이 OECD 국가 중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은 19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공공의료 비중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의료기관 대비 기관수 기준 5.2%, 병상수 기준 8.8%, 의사인력 기준 10.2% 수준에 머물고 있어 OECD 국가 중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비중은 2013년 전체 의료기관 대비 기관수 기준 5.7%, 병상수 기준 9.5%, 의사인력 기준 11.4%였던 것에서 계속 후퇴해 왔다는 데 문제가 크다”고 지적하고, “2021년 기준 OECD 국가의 공공의료 비중 평균은 기관수 기준 55.1%, 병상수 기준 72.0%와 비교조차 할 수 없다”고 밝혔다. OECD 주요국의 공공의료 비중(OECD Health Statistics, 2021)에 따르면, 기관수 기준 영국 100%, 캐나다 99.0%, 프랑스 45.0%, 미국 23.9%, 일본 22.8% 등이며, 병상수 기준 영국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케어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포퓰리즘식 정책으로 건보 재정 부담이 늘어났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사실과 다르며 현 정부의 재정 삭감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케어’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초음파 검사 급여화 등이 골자로, 전임 정부에서 추진한 건강보험 정책이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외국인 MRI, 초음파 촬영인원은 27만명으로, 문재인 케어 실시 이전인 2017년 대비 11배나 급등했다”며 “MRI·초음파 촬영에 따른 1인 평균 급여비 지출액 경우 내국인은 6만7000원, 외국인은 14만원으로 각각 집계돼 외국인이 더 많은 혜택을 누렸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케어의 상징인 MRI, 초음파 급여 확대 이후 우리 국민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건강보험 혜택을 본 것은 문제가 있다”며 “외국인에 의한 건보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하루발리 추진해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문재인 케어가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야당은 여당의 주장이 타당치 않다고 반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