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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근거중심-소통원활 역할정립에 최선

김동익 의학회장, 정총서 두통학회-청각학회 인준


대한의학회(회장 김동익)는 2013년도 정기총회를 2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개최하고 2013년 예산(안)과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

김동익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동안 포괄수가제부터 응당법, 사상최대 리베이트 사건, 그리고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서남의대 사태 등 많은 외적 시련이 있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전문의시험 유출사건이 있었고 현재는 인턴제 폐지 등 현행 의학교육 전반에 대한 개선요구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러한 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 의학의 학문적 목적과 의료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일이 그리 간단치 않다. 이럴 때일수록 여러 직역의 의사회원들이 서로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공통분모를 찾는 일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지난 한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2011년 전문의시험유출사건에 대해 그동안 의학회가 쌓아온 공신력의 위기였다고 평하며 “이 때문에 그동안 전문의 시험 전반에 대한 포괄적 개선과 지난 출제과정에서 외부전문인력 채용을 통해 폐단을 줄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많은 우려도 있었지만 26개 학회 관계자 여러분들이 비교적 잘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줘 이번 전문의 시험 출제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라며 향후에도 개선을 위해 여러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2013년은 변환점수제로 큰 발전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근거중심의학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근거중심의학은 모든 회원이 추구해야 하는 것으로 의학회는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지침 확대보급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또 정부지원을 통해 활동영역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대한의학회와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지난달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만성질환 관련학회와 만성질환 예방가이드라인 구축작업 등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정보 인증제공 사업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불산유출사태에서처럼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으로 쏟아지는 무분별한 건강정보 홍수 속에서도 대한의학회가 국민들에게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건강정보 인증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사업들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정부의 예산지원을 기본으로 적극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의학연구원(가칭) 을 설립해 근거중심의학과 정보중심사업 등 다양현안에 대한 상시연구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의사의 의대졸업 후 교육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6개 학회와 졸업 후 교육 및 평가를 위한 전문의제협의회를 구성․설립하고 분과와 인증체제를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것. 현재 대한의학회 산하에는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 기초의학협의회,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전문의제협의회 이렇게 4개의 협의회가 있지만 전문의제협의회는 설립만 됐을 뿐 아직 구성은 안된상태다.

그동안 성공적인 활동을 보였던 임원 아카데미를 더욱 확대․개편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모든 임원의 참여를 유도해 대화의 광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새로운 의학계 리더십을 고취시키고 학회운영과 주요현안 등에 있어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2013년 예산(안)을 의결하고 사업계획(안)을 채택했다.

대한의학회는 지난 2012년 예산안인 18억2496만1119원에서 3337만9313원이 증액된 18억5834만432원을 의결했다.

2013년 사업계획(안)으로는 ▲학회운영 활성화 ▲정보운영 및 전산화 ▲건강정보 개발 및 심의 ▲의료제도 개선 및 정책 개발 등을 채택했다.

또 지난 2001년 설립된 대한두통학회(대표자 김재문 충남의대 신경과 교수)와 1966년 설립된 대한청각학회(대표자 신시옥 충북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를 새로운 회원학회로 인준했다. 이로써 대한의학회 인준학회는 총 152개에서 154개로 늘어났다.

새로운 정책이사로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선출되기도 했다. 이왕준 정책이사는 서울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현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외에도 의료전문지 청년의사 발행인, 병원협회 사무총장, 한국의료수출협회 회장 등 다양한 직을 맡으며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