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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립중앙의료원 안에 미술관이 숨어있다

황세희 국립중앙의료원 갤러리 스칸디아 초대관장


국립병원안에 미술관이 들어섰다.

국립중앙의료원(NMC)이 환자 및 보호자 그리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관 '갤러리 스칸디아‘를 9일 본격 개관하는 것.

공공의료기관에 미술관이 있다는 것도 다소 생소하지만 전시행정이 아니라 경쟁력을 갖춘 제대로 된 갤러리를 꿈꾸고 있어 시선을 더욱 모은다.

초대관장을 맡은 황세희 NMC 홍보실장 겸 건강증진센터장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여타 갤러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경쟁력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황관장은 “환자 등에게 예술작품 감상 등 문화적 여유를 주기 위함이 갤러리 개관의 1차 목적”이라고 전제하며 “전시작품에 대한 수익금은 소외계층의 의료비지원금으로 전액 사용된다”고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하지만 자선을 위한 작품 구매는 한두 번은 가능하겠지만 반드시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에 황관장은 소장가치가 있는 작품이야 말로 미술관을 장기적으로 끌고 나가는 데 핵심요소라며 작가섭외에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발로 뛴 노력의 결과, 개관을 기념하는 ‘서양화 초대전’에는 구자승 작가 등 미술계에서 쟁쟁한 원로작가 5인의 각기 특색있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가 살아 숨쉬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일조하겠다는 황관장.
“예술을 느낀다는 것은 결코 사치가 아닙니다. 환자들이 작품 감상을 통한 휴식과 더불어 활력을 얻길 바라며 관심이 없는 분들도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항상 갤러리 스칸디아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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