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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세브란스 병원 로봇수술 5000례 달성…첨단화 진입

“수술 적응증, 사회 흐름 중 하나…적정관리로 해결”

“로봇수술 적응증은 사회 흐름에 따라 변한다고 생각한다. 초창기 시작한 곳이 한국이기에 적응증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문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용원)은 14일 ‘세브란스 로봇수술 5000례 기념심포지엄’을 알리는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05년 복강경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5년 만에 수술 5,000례를 달성한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적응증이 무시된 채 너무 남용되는게 아닌가 하는 문제를 교내 교수로부터 제기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현재는 로봇수술이 지나치게 남용되지 않도록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이다.

세브란스병원은 박용원 원장은 이에 대해 “로봇수술은 각광받은 의학 중 한 분야이며 2005년 시작해 불과 5년 만에 5000례가 넘어가는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없다”면서 “오히려 이런 논란인 질관리를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그러면서 “적응증은 사회 흐름에 따라 변한다고 생각한다. 초창기 시작한 곳이 한국이기에 적응증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문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이번 로봇수술 5,000례를 기념하는 자리가 자축을 하는 것만 아닌 아니라 뒤돌아보고 다양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면서 “세브란스병원은 지적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적정관리실에서 검토하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가이드라인에 의해 움직였다고 자부한다. 신치료기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적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원장은 “로봇수술에 대한 의료비가 비싸다고 의견이 많은데 국내회사와 국산 장비를 개발 중”이라면서 “이 분야의 선도를 위해 연구를 더 많이하고 늘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웅윤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센터장도 “미국에서는 전립선암, 부인암 등에 의료보험이 적용될 정도로 표준화된 수술방법이지만 국내에서는 모든 로봇수술이 비급여이다. 또한 로봇팔과 같은 소모품 등의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향후 이를 국산화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는 Hubert Stein(인투이티브 서지컬 사(社) 디렉터와 Changqing Gao(중국인 흉부외과 의사)등이 참석해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5,000례 달성에 대한 의미를 기념했다.

연세 세브란스의 로봇수술을 3번 경험했다는 Changqing Gao는 “한국 의사들이 로봇수술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게 많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한 번도 해보지 않고 얘기하는 것 같다”면서 “5000건은 믿기지 않을 정도이고, 수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질도 매우 좋다”고 우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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