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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하루 30분 중등도 수준 신체활동, 암 위험 감소

국립중앙의료원, ‘국민5대 사망 질환예방’ 심포지엄 개최

국립중앙의료원은 14일 대강당에서 ‘신체활동과 국민5대 사망 질환예방’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첫 번째 연자인 국립암센터 장윤정 박사는 신체활동이 성호르몬, 인슐린, 프로스타글란딘과 면역체계에 유익한 영향을 줘 직·간접적으로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를 토대로 “하루 30분 가량의 중등도 수준 신체활동은 암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박현영 과장은 “중등도 신체활동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을 약 20%, 격렬한 운동의 경우 약 30%정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신체활동 증가가 고혈압·당뇨·비만 등 위험질환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운동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예방효과는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질병통제센터와 미국스포츠의학회는 질병예방을 위한 신체활동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하고 보건부, 질병통제센터, 그리고 미국심장학회 등에서는 이의 실천율을 높이기 위한 교육자료 및 툴킷 등이 개발·보급되고 있다는 것.

박과장은 “국내도 국민건강증진계획에서 2010년까지 신체활동 목표를 주당 5일 이상, 1일 총 30분 이상의 중등도 운동실천율을 30%, 주당 3일 이상, 1일 20분 이상 고강도 운동실천율을 20%로 정하고 있다”며 매일 30분 이상의 적절한 운동을 권장했다.

또한 울산의대 신경과 권순억 교수는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안하는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성이 20% 가량 낮으며, 연령과 신체에 맞는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의대 정신과 조맹제 교수는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의 경우 신체적 건강을 호전시킬 뿐만 아니라 뇌에서 이용가능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항우울제와 비슷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자살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김광원 교수는 국제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당뇨병과 신체활동과의 상관관계를 발표하면서 “하루 30분 이상, 매주 150분 이상의 중등도의 운동을 한다면 당뇨병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포지엄을 주관한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은 “5대 사망질환 예방에 신체활동이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은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됐다. 우리나라도 5대 사망원인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누리기 위해선 연령이나 건강상태를 고려한 한국민의 맞춤형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보급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는 28일 개최 예정인 심포지엄에서 한국민에게 적합한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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