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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좋은 의사 나 보다 연봉 많이 줄 수 있다”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 스타급 의사 모시기에 박차


“능력 있는 의사라면 나(원장)보다 더 높은 연봉을 줄 수 있다”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 초대원장은 특수법인화 이후 새롭게 변모하는 의료원을 만들기 위해 스타급 의사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4월 국립의료원에서 특수법인으로 탈바꿈한 국립중앙의료원.
박원장은 2000년~2006년까지 국립암센터 초대 및 2대 원장으로 국립암센터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으며, 3년 임기로 국립중앙의료원장을 맡아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최고의 국립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먼저 국립중앙의료원의 진료 질 향상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스타 의사 모시기를 추진, 현재 심뇌혈관센터장으로 서울의대 신경외과 한대희 교수 및 전 서울의대 성형외과 박철규 교수를 영입했다.

박원장은 “스타 의사를 통해 의사 전문성 강화와 수련의 교육은 물론 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며 “능력이 있다면 그 만큼의 대우를 할 방침으로 세계적인 석학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능동적인 배움의 장을 마련했다.
공공보건의료-공공간호-응급의학 등 전문프로그램 고위과정을 개설·운영하고 더불어 매주 월요일 마다 명사특강, 첨단의학 관련 교육, 병원서비스 및 진료 질 향상 교육(JCI인증 목표), 전 직원 대상 업무보고 등을 꾀하고 있다.

그는 “의료원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공부할 기회를 충분히 만들어 주는 것이다. 고위과정 개설 및 어학프로그램지원 등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며 직원들 모두 스스로 공부하다보면 경쟁력 강화는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열심히 일한 대가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전문의 연구비도 실적에 따라 0원에서 1억원으로 차등화했다.

특히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최신장비를 도입하고 응급질환 진료 기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장은 “국내 병원에는 없는 최첨단의료장비를 들여올 생각이며 국내 사망원인 2, 3위인 심장병 및 뇌혈관 질환 사망률 감소를 위해 심뇌혈관센터를 중심으로 예방·치료·진단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립암센터가 암 관련 지침을 학회와 공동 제정한 것과 동일선상이다.

의료원내 모든 업무는 투명하고 공개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 직원의 정보공유를 활성화하겠다는 박원장.
“그동안 손발이 묶여져 있던 의료원이 특수법인화로 전환됨에 따라 한층 더 잘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의료원에 일하는 사람 모두 한 식구다. 앞으로 함께 나누고 공유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나라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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