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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한, 에이즈치료제 2품목 독점계약 ‘라인업’

2011년경 출시 예상, 거대품목 보강으로 유리한 고지점령

유한양행은 최근 미국 길리어드사의 에이즈치료제 트루바다와 비리어드의 한국 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이같은 한국 내 독점 공급계약 체결은 새로운 질환의 신규라인업을 보강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2일 미래에셋증권은 기업분석 자료를 통해 “상대적으로 글로벌 시장 대비 국내 에이즈치료제 시장이 작기는 하나,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 Gilead사의 주력 에이즈치료제 라인업(엠트리바, 트루바다, 비리어드) 중 2개 약제에 대한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제품 라인업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고 판단했다.

이와관련 신지원 연구원은 “에이즈치료제의 국내 본격 출시는 약 2011년경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2008년 기준 국내 에이즈 환자 누적 감염인수는 약 6,12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면서 “이 중 사망자를 제외한 생존하고 있는 감염인은 약 5,036명으로 추산돼 국내 환자수, 복용횟수 등을 감안한 시장 규모는약 12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현재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사업 부문에서 에이즈치료제 엠트리바의 원료 FTC를 길리어드사에 납품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약 495억원의 매출액을 나타낸 바 있다”면서 “금번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에이즈치료제의 원료납품부터 완제 판매까지 길리어드의 에이즈치료제 주력 라인업을 아우르는 등 결합강도가 보다 강화된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트루바다(2004.8월 美승인)와 비리어드(2001.10월 美승인)는 글로벌 합산 매출액 약 27억달러 가량을 나타낸 바 있으며, 현재까지 개발된 항HIV 약제는 1987년 첫 美 FDA의 승인을 받은 지도부딘이 대표적이다.

또 1999년까지 14가지 성분의 약제가 승인 받은 바 있으며, 에이즈치료제는 바이러스의 수치를 낮춤으로써 면역기능을 회복시켜 일반적으로 삼제병용요법(칵테일용법)이 쓰이고 있다. 이는 한 가지 약제로만 치료를 할 경우 단기간에 해당 약제에 대한 내성을 지닌HIV가 생겨나면서 치료효과가 저하되나, 세 가지 약물을 동시 복용할 경우 급격한 바이러스 수의 감소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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