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근절 등 제약업계 의지 재다짐

제약산업발전 위한 대국민 결의대회 개최

한국제약협회(회장 어준선)는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제약산업 발전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31일 팔레스호텔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어준선 제약협회장은 “제약인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의약품의 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제약업계의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개최하게됐다”면서 “제약산업발전을 위한 대국민 결의 대회가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어 회장은 “제약업계는 투자와 고용에 힘써 현재 7만 7천명인 종업원 수를 2012년에 10만명으로 확대하고, 위기 이후 전개될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매년 1%씩 연구개발 투자비를 늘려나갈 것이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어 회장은 “지난 정부가 도입한 5.3약제비 정책에서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사업’도 국가 경제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부득이 할 경우 유연성 있게 기업경영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가 있기를 간곡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은 “앞으로 제약산업이 바로 전 세계를 향해서 우리가 나갈 수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다”면서 “뿐만아니라 모든 정부부처가 그렇게 알고 있고, 제약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 석상에서 밝힌 적이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장관은 “우리사회에서 관행적으로 널리 회자되고 있는 음성적 리베이트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으며 “대형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M&A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투명한 의약품 유통환경 조성을 목표로 △정부와 협의하에 현실을 감안한 공정경쟁규약을 제정하고 확실한 이행 △주는 자와 받는 자 모두에게 쌍벌제를 적용, 제약기업의 R&D투자 촉진 및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cGMP 및 R&D투자에 대한 정책금융과 세제지원 확대 △정부의 R&D예산 대폭 증액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발표했다.

또한 문 부회장은 “제약협회는 2012년 제약산업 VISION으로 의약품시장 20조원 창출, 의약품 수출 22억불 달성, 매출액대비 R&D 10% 투자, 일자리 10만명 고용할 계획이다”고 선언하며 “특히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일자리 창출로 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국내외 취약계층 및 의료사각지역의 기초의약품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및 인보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자리한 복지부관계자 및 제약업계는 함께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2만 3천개 일자리 창출과 20조 시장 달성으로 10만 제약인 시대를 연다 ▲잘못된 의약품 거래 관행을 바로잡아 선진 윤리 경영을 실천 준수한다 ▲R&D투자비를 매년 1%씩 확대해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 분야에 재투자한다 ▲해외 진출과 기술수출을 활성화 해 의약품 수출 22억 달러 시대를 연다는 내용으로 제약경영인의 4대 다짐 결의사항을 선포했다.

한편, 이날행사에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제약협회 회장단, 이사, 주요제약사 대표이사 및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